외국계 항공사 항공편 일방적 변경 ‘날벼락’
입력 2014.06.12 (07:25)
수정 2014.06.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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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과 마닐라 등 휴양지를 오가는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항공편 일정을 변경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1일 항공편부터 일정이 취소되거나 뒤로 밀렸는데요, 휴가철 예약승객 3만명이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모님을 모시고 필리핀으로 여름 휴가를 가기 위해 6개월 전에 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에서 항공권을 예약한 정나나씨.
사흘 전에 갑자기 항공편 일정이 변경됐다는 이메일 한 통을 항공사로부터 받았습니다.
출국과 귀국 시간이 모두 바뀌면서 예약해둔 숙소와 관광 상품은 위약금을 물고 바꾸거나 아예 포기해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 정나나(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 예약승객) : "원래는 4박 5일 일정인데, 도착하는 날 관광을 모두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씨처럼 피해를 보게 된 예약자는 7월에서 9월까지 3만여 명 정도.
마닐라와 세부로 가는 비행기편은 일정이 변경됐고, 보라카이행은 항공기 한 편이 아예 줄었습니다.
<녹취> 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 예약승객 : "보라카이하고 세부하고 두 군데 예약이 되어있었는데요, 해결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만석인 비행기 두 편을 하나로 줄인 거예요."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운항일정 변경을 승인해준 국토교통부도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사측이 일정을 변경하면서 예약승객들에게 공지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전 고지를 반드시 한 이후에 (일정 변경을) 시행하도록 했어요. 승인 조건에는. 그 회사쪽에서 잘못한 겁니다."
국토부는 항공사측에 피해 보상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지만, 예약자 3만여 명의 여름휴가는 출발도 하기전에 이미 엉망이 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필리핀과 마닐라 등 휴양지를 오가는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항공편 일정을 변경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1일 항공편부터 일정이 취소되거나 뒤로 밀렸는데요, 휴가철 예약승객 3만명이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모님을 모시고 필리핀으로 여름 휴가를 가기 위해 6개월 전에 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에서 항공권을 예약한 정나나씨.
사흘 전에 갑자기 항공편 일정이 변경됐다는 이메일 한 통을 항공사로부터 받았습니다.
출국과 귀국 시간이 모두 바뀌면서 예약해둔 숙소와 관광 상품은 위약금을 물고 바꾸거나 아예 포기해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 정나나(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 예약승객) : "원래는 4박 5일 일정인데, 도착하는 날 관광을 모두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씨처럼 피해를 보게 된 예약자는 7월에서 9월까지 3만여 명 정도.
마닐라와 세부로 가는 비행기편은 일정이 변경됐고, 보라카이행은 항공기 한 편이 아예 줄었습니다.
<녹취> 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 예약승객 : "보라카이하고 세부하고 두 군데 예약이 되어있었는데요, 해결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만석인 비행기 두 편을 하나로 줄인 거예요."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운항일정 변경을 승인해준 국토교통부도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사측이 일정을 변경하면서 예약승객들에게 공지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전 고지를 반드시 한 이후에 (일정 변경을) 시행하도록 했어요. 승인 조건에는. 그 회사쪽에서 잘못한 겁니다."
국토부는 항공사측에 피해 보상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지만, 예약자 3만여 명의 여름휴가는 출발도 하기전에 이미 엉망이 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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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 항공사 항공편 일방적 변경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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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12 07:30:12
- 수정2014-06-12 0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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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마닐라 등 휴양지를 오가는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항공편 일정을 변경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1일 항공편부터 일정이 취소되거나 뒤로 밀렸는데요, 휴가철 예약승객 3만명이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모님을 모시고 필리핀으로 여름 휴가를 가기 위해 6개월 전에 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에서 항공권을 예약한 정나나씨.
사흘 전에 갑자기 항공편 일정이 변경됐다는 이메일 한 통을 항공사로부터 받았습니다.
출국과 귀국 시간이 모두 바뀌면서 예약해둔 숙소와 관광 상품은 위약금을 물고 바꾸거나 아예 포기해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 정나나(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 예약승객) : "원래는 4박 5일 일정인데, 도착하는 날 관광을 모두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씨처럼 피해를 보게 된 예약자는 7월에서 9월까지 3만여 명 정도.
마닐라와 세부로 가는 비행기편은 일정이 변경됐고, 보라카이행은 항공기 한 편이 아예 줄었습니다.
<녹취> 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 예약승객 : "보라카이하고 세부하고 두 군데 예약이 되어있었는데요, 해결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만석인 비행기 두 편을 하나로 줄인 거예요."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운항일정 변경을 승인해준 국토교통부도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사측이 일정을 변경하면서 예약승객들에게 공지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전 고지를 반드시 한 이후에 (일정 변경을) 시행하도록 했어요. 승인 조건에는. 그 회사쪽에서 잘못한 겁니다."
국토부는 항공사측에 피해 보상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지만, 예약자 3만여 명의 여름휴가는 출발도 하기전에 이미 엉망이 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필리핀과 마닐라 등 휴양지를 오가는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항공편 일정을 변경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1일 항공편부터 일정이 취소되거나 뒤로 밀렸는데요, 휴가철 예약승객 3만명이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모님을 모시고 필리핀으로 여름 휴가를 가기 위해 6개월 전에 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에서 항공권을 예약한 정나나씨.
사흘 전에 갑자기 항공편 일정이 변경됐다는 이메일 한 통을 항공사로부터 받았습니다.
출국과 귀국 시간이 모두 바뀌면서 예약해둔 숙소와 관광 상품은 위약금을 물고 바꾸거나 아예 포기해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 정나나(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 예약승객) : "원래는 4박 5일 일정인데, 도착하는 날 관광을 모두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씨처럼 피해를 보게 된 예약자는 7월에서 9월까지 3만여 명 정도.
마닐라와 세부로 가는 비행기편은 일정이 변경됐고, 보라카이행은 항공기 한 편이 아예 줄었습니다.
<녹취> 에어아시아제스트항공 예약승객 : "보라카이하고 세부하고 두 군데 예약이 되어있었는데요, 해결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만석인 비행기 두 편을 하나로 줄인 거예요."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운항일정 변경을 승인해준 국토교통부도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사측이 일정을 변경하면서 예약승객들에게 공지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전 고지를 반드시 한 이후에 (일정 변경을) 시행하도록 했어요. 승인 조건에는. 그 회사쪽에서 잘못한 겁니다."
국토부는 항공사측에 피해 보상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지만, 예약자 3만여 명의 여름휴가는 출발도 하기전에 이미 엉망이 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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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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