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피부 노화 촉진” 과학적 규명

입력 2014.06.12 (12:38) 수정 2014.06.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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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배가 암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영남대학교 연구진이 담배가 세포를 빨리 노화시킨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논문으로 규명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한 귀퉁이에서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핍니다.

흡연자들도 담배를 피면 각종 암 등 질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도 나빠진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녹취> 흡연자 : "피부가 사실 예전보다 톤 자체가 어두워져, 사실 끊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흡연으로 인한 피부 손상은 세포 노화가 빨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영남대학교 단백질센서 연구소 조경현 교수 연구팀은 3년 이상 하루 10개비 이하의 담배를 피운 20대 흡연자 20명을 혈액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의 '고밀도지단백질' 변형 정도가 70대 노인과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밀도지단백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예방효과를 지닌 혈액 속 단백질입니다.

또, 흡연자의 해당 단백질이 비흡연자의 그것보다 파손, 변형, 축소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도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흡연자의 변형된 단백질을 피부 섬유세포에 주입해 비흡연자보다 피부세포 노화가 빨라지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흡연과 노화와의 관계를 규명해 냈습니다.

<인터뷰> 조경현(영남대 단백질센서 소장) : "간접흡연, 미세먼지 등이 피부 노화에 어떤 영향주는지 연구 계속할 것.."

조경현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독성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독성과학저널, 2014년 5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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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이 피부 노화 촉진” 과학적 규명
    • 입력 2014-06-12 12:41:05
    • 수정2014-06-12 13: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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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암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영남대학교 연구진이 담배가 세포를 빨리 노화시킨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논문으로 규명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한 귀퉁이에서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핍니다.

흡연자들도 담배를 피면 각종 암 등 질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도 나빠진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녹취> 흡연자 : "피부가 사실 예전보다 톤 자체가 어두워져, 사실 끊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흡연으로 인한 피부 손상은 세포 노화가 빨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영남대학교 단백질센서 연구소 조경현 교수 연구팀은 3년 이상 하루 10개비 이하의 담배를 피운 20대 흡연자 20명을 혈액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의 '고밀도지단백질' 변형 정도가 70대 노인과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밀도지단백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예방효과를 지닌 혈액 속 단백질입니다.

또, 흡연자의 해당 단백질이 비흡연자의 그것보다 파손, 변형, 축소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도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흡연자의 변형된 단백질을 피부 섬유세포에 주입해 비흡연자보다 피부세포 노화가 빨라지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흡연과 노화와의 관계를 규명해 냈습니다.

<인터뷰> 조경현(영남대 단백질센서 소장) : "간접흡연, 미세먼지 등이 피부 노화에 어떤 영향주는지 연구 계속할 것.."

조경현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독성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독성과학저널, 2014년 5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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