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첫 정무수석에 기용된 조윤선
입력 2014.06.12 (17:24)
수정 2014.06.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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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2일) 청와대 일부 수석을 교체하며 발표한 '3기 참모진' 인사 중 단연 눈에 띄는 인사는 조윤선(48)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에 여성이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조 장관을 정무수석에 기용한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공약이행을 뒷받침하는 입법 성과를 내고 야당과의 소통강화가 절실하다는, 여론과 정치권의 주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자신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는 조 장관을 전면에 배치해 국정 장악력을 높이고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치인인 조 장관의 임명은 외교관 출신인 박준우 정무수석의 발탁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음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조윤선 정무수석 내정자는 여성가족부 장관과 18대 의원, 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간에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박 대통령이 당 비대위원장이던 지난 2012년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줄곧 대변인으로서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신(新) 친박' 여성 정치인으로,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패션은 물론 어투까지 속속들이 뀄으며, '그림자 수행'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현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했으며, 차기 개각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물망에도 계속 오를 정도로 업무 능력도 인정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회창 후보의 눈에 띄어 정계에 입문했으며, 제18대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새누리당에서 2년 가까이(665일) 대변인을 맡으며 이 분야 당내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신임 조 수석이 원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야당과의 소통 등에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조 수석 임명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며 "향후 조 수석의 활동과 역할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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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첫 정무수석에 기용된 조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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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6-12 18:22:09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2일) 청와대 일부 수석을 교체하며 발표한 '3기 참모진' 인사 중 단연 눈에 띄는 인사는 조윤선(48)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에 여성이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조 장관을 정무수석에 기용한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공약이행을 뒷받침하는 입법 성과를 내고 야당과의 소통강화가 절실하다는, 여론과 정치권의 주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자신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는 조 장관을 전면에 배치해 국정 장악력을 높이고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치인인 조 장관의 임명은 외교관 출신인 박준우 정무수석의 발탁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음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조윤선 정무수석 내정자는 여성가족부 장관과 18대 의원, 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간에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박 대통령이 당 비대위원장이던 지난 2012년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줄곧 대변인으로서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신(新) 친박' 여성 정치인으로,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패션은 물론 어투까지 속속들이 뀄으며, '그림자 수행'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현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했으며, 차기 개각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물망에도 계속 오를 정도로 업무 능력도 인정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회창 후보의 눈에 띄어 정계에 입문했으며, 제18대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새누리당에서 2년 가까이(665일) 대변인을 맡으며 이 분야 당내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신임 조 수석이 원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야당과의 소통 등에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조 수석 임명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며 "향후 조 수석의 활동과 역할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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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원 기자 jws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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