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협상 난항…재계 동결안에 노동계 반발

입력 2014.06.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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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이 시한인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시작부터 난항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오늘 열린 3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올해보다 26.8% 높은 시급 6천700원 안을 제시했지만 사용자 측은 5천210원 동결안을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최저임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라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비용 부담이 많아졌고, 최저임금을 높게 올리면 근로자의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총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저임금 연평균 인상률은 8.9%로, 일반 근로자 임금상승률 3.8%보다 2.3배가량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성장한 만큼 임금이 따라 올라야 노동자의 삶이 현상 유지라도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한국노총은 사용자들의 동결주장은 저임금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노사공익위원 각 9명이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의결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이를 고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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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협상 난항…재계 동결안에 노동계 반발
    • 입력 2014-06-12 19:22:26
    사회
오는 29일이 시한인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시작부터 난항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오늘 열린 3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올해보다 26.8% 높은 시급 6천700원 안을 제시했지만 사용자 측은 5천210원 동결안을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최저임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라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비용 부담이 많아졌고, 최저임금을 높게 올리면 근로자의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총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저임금 연평균 인상률은 8.9%로, 일반 근로자 임금상승률 3.8%보다 2.3배가량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성장한 만큼 임금이 따라 올라야 노동자의 삶이 현상 유지라도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한국노총은 사용자들의 동결주장은 저임금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노사공익위원 각 9명이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의결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이를 고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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