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문창극 발언’ 주요 뉴스…우익 ‘옹호’

입력 2014.06.13 (21:06) 수정 2014.06.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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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단독 보도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제 식민지배 관련 발언을 일본 언론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문 후보자의 위안부 관련 발언 등을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했고, 일부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 언론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녹취> NHK BS 뉴스 :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은 신의 의지였다고 말했다는 등으로 알려져"

NHK는 문 후보자가 종군위안부 문제를 일본에게 사과받을 필요 없다고 말하는 등, 역사 인식이 의심된다고 한국 언론이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익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은 문 후보의 발언 때문에 파문이 커지고 있고 박근혜 정부가 개각과 함께 쇄신을 하려고 하는데, 혼란을 수습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극우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발언 내용을 집중 부각해 "일본의 한반도 통치는 신의 뜻", "위안부 문제,사과 받을 필요는 없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뽑았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문제가 된 주요 발언을 일지로 정리한 뒤 한국의 새 총리 후보가 과거 언동으로 곤경에 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스스로 열등감을 인정했다고 비꼬는 등 문 후보자의 발언을 지지한다는 글들을 잇달아 띄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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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언론, ‘문창극 발언’ 주요 뉴스…우익 ‘옹호’
    • 입력 2014-06-13 21:07:15
    • 수정2014-06-13 23: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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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단독 보도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제 식민지배 관련 발언을 일본 언론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문 후보자의 위안부 관련 발언 등을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했고, 일부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 언론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녹취> NHK BS 뉴스 :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은 신의 의지였다고 말했다는 등으로 알려져"

NHK는 문 후보자가 종군위안부 문제를 일본에게 사과받을 필요 없다고 말하는 등, 역사 인식이 의심된다고 한국 언론이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익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은 문 후보의 발언 때문에 파문이 커지고 있고 박근혜 정부가 개각과 함께 쇄신을 하려고 하는데, 혼란을 수습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극우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발언 내용을 집중 부각해 "일본의 한반도 통치는 신의 뜻", "위안부 문제,사과 받을 필요는 없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뽑았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문제가 된 주요 발언을 일지로 정리한 뒤 한국의 새 총리 후보가 과거 언동으로 곤경에 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스스로 열등감을 인정했다고 비꼬는 등 문 후보자의 발언을 지지한다는 글들을 잇달아 띄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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