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자원 봉사…“마지막까지 함께 할게요”

입력 2014.06.16 (06:17) 수정 2014.06.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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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찾지 못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12명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기다리며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바로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사고가 난 지 두 달이 넘도록 끊이지 않는 자원 봉사 물결을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사고 62일째.

남은 실종자 가족 곁을 한결같이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고 당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택시 운전기사 백용국 씨입니다.

현장에서 구호 물품을 나르고 정리하는 일부터 각종 시설물 수리를 도맡고 있습니다.

생업은 봉사 활동이 끝나는 저녁 늦은 시간으로 밀려난 지 오래.

<인터뷰> 백용국(진도방법연합회 자원봉사자) : "돈으로 해드릴 수 없는 봉사지만 몸으로는 충분히 해드릴 수가 있잖아요. 저 아니면 또 안 될 것 같고 안 돌아갈 것 같은 기분 때문에 계속 나오게 됐습니다."

전체 실종자 가족 수는 줄었지만 아직도 이곳에 남아 있는 자원봉사자는 230여 명.

급식과 빨래, 청소, 의료봉사 등 실질적 도움은 물론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는 지난 60일 동안 3만5천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미정(안산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 "지켜보는 마음으로 위로가 될지는 몰라도 그런 마음으로 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진짜 잊지 말고 이 순간 순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마지막 한 명을 찾는 그 날까지...

똑같이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자원봉사자들은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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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결같은 자원 봉사…“마지막까지 함께 할게요”
    • 입력 2014-06-16 06:18:26
    • 수정2014-06-16 08: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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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찾지 못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12명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기다리며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바로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사고가 난 지 두 달이 넘도록 끊이지 않는 자원 봉사 물결을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사고 62일째.

남은 실종자 가족 곁을 한결같이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고 당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택시 운전기사 백용국 씨입니다.

현장에서 구호 물품을 나르고 정리하는 일부터 각종 시설물 수리를 도맡고 있습니다.

생업은 봉사 활동이 끝나는 저녁 늦은 시간으로 밀려난 지 오래.

<인터뷰> 백용국(진도방법연합회 자원봉사자) : "돈으로 해드릴 수 없는 봉사지만 몸으로는 충분히 해드릴 수가 있잖아요. 저 아니면 또 안 될 것 같고 안 돌아갈 것 같은 기분 때문에 계속 나오게 됐습니다."

전체 실종자 가족 수는 줄었지만 아직도 이곳에 남아 있는 자원봉사자는 230여 명.

급식과 빨래, 청소, 의료봉사 등 실질적 도움은 물론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는 지난 60일 동안 3만5천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미정(안산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 "지켜보는 마음으로 위로가 될지는 몰라도 그런 마음으로 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진짜 잊지 말고 이 순간 순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마지막 한 명을 찾는 그 날까지...

똑같이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자원봉사자들은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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