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임명 동의안 제출 연기

입력 2014.06.18 (09:41) 수정 2014.06.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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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이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인사 청문회를 거쳐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던 여권의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의 국회 제출이 자꾸 미뤄지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 결재를 하지 않았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문 후보자는 어제 퇴근길에서 사퇴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청문회에 가서 국민에게 또 우리 국회의원님들에게 당당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려서 이해를 구하려 합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를 옹호해온 여권 기류에 변화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서청원 의원이 사실상 문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지금은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을 거친 발언은 아니라고 했지만 서 의원이 친박 주류의 좌장격이란 점에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본회의 표결까지 갔을 때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의원들 각자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 생각, 당 입장 강요하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헌법기관이다. 존중한다."

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득표가 이뤄져야 통과되는데, 현재 재적 286석을 기준으로 새누리당이 149석이란 점에서 단 6명만 이탈하더라도 동의안이 부결되게 됩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문 후보자마저 낙마한다면 내각 구성에 차질은 물론, 인사 실패 책임론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여 박 대통령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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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창극 임명 동의안 제출 연기
    • 입력 2014-06-18 09:43:59
    • 수정2014-06-18 1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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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이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인사 청문회를 거쳐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던 여권의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의 국회 제출이 자꾸 미뤄지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 결재를 하지 않았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문 후보자는 어제 퇴근길에서 사퇴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청문회에 가서 국민에게 또 우리 국회의원님들에게 당당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려서 이해를 구하려 합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를 옹호해온 여권 기류에 변화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서청원 의원이 사실상 문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지금은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을 거친 발언은 아니라고 했지만 서 의원이 친박 주류의 좌장격이란 점에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본회의 표결까지 갔을 때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의원들 각자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 생각, 당 입장 강요하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헌법기관이다. 존중한다."

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득표가 이뤄져야 통과되는데, 현재 재적 286석을 기준으로 새누리당이 149석이란 점에서 단 6명만 이탈하더라도 동의안이 부결되게 됩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문 후보자마저 낙마한다면 내각 구성에 차질은 물론, 인사 실패 책임론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여 박 대통령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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