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회 출전한 중·고생 김밥 먹고 ‘식중독’

입력 2014.06.18 (12:32) 수정 2014.06.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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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해남에서 축구대회에 출전한 중 고등학생 17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일으켰습니다.

상온에 보관한 김밥을 먹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입원실이 학생 환자들로 가득찼습니다.

해남의 중·고등학생들이 잇따라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 15일.

주말에 열린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학생 350여 명 가운데, 증상이 심한 31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43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학생 식중독 환자 : "눈이 아프고, 울렁거리고 토하고 그랬어요. 계속 설사하고."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단체로 먹은 김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주문한 김밥을 한 시간 정도 상온에 뒀다가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주말 해남의 낮 최고기온은 27도 이상 오른 가운데 식중독균은 25도 상온에서 3시간 만에 3배 이상 불어납니다.

한여름이 아닌 요즘같은 계절에는 방심이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식약처가 분석한 5년 동안 식중독 환자의 38%가 4월~6월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안형주(해남보건소 예방의학계장) :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하고, 조리한 음식은 바로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나 (상하기 쉬운)김밥 같은 것은."

또 손을 자주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 도구를 자주 소독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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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회 출전한 중·고생 김밥 먹고 ‘식중독’
    • 입력 2014-06-18 12:33:31
    • 수정2014-06-18 17:57:33
    뉴스 12
<앵커 멘트>

전남 해남에서 축구대회에 출전한 중 고등학생 17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일으켰습니다.

상온에 보관한 김밥을 먹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입원실이 학생 환자들로 가득찼습니다.

해남의 중·고등학생들이 잇따라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 15일.

주말에 열린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학생 350여 명 가운데, 증상이 심한 31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43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학생 식중독 환자 : "눈이 아프고, 울렁거리고 토하고 그랬어요. 계속 설사하고."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단체로 먹은 김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주문한 김밥을 한 시간 정도 상온에 뒀다가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주말 해남의 낮 최고기온은 27도 이상 오른 가운데 식중독균은 25도 상온에서 3시간 만에 3배 이상 불어납니다.

한여름이 아닌 요즘같은 계절에는 방심이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식약처가 분석한 5년 동안 식중독 환자의 38%가 4월~6월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안형주(해남보건소 예방의학계장) :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하고, 조리한 음식은 바로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나 (상하기 쉬운)김밥 같은 것은."

또 손을 자주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 도구를 자주 소독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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