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시선’…정착 외국 작가들이 본 한국

입력 2014.06.18 (21:47) 수정 2014.06.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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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많은 외국 미술 작가들이 우리나라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느낀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요.

낯선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모습이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이하경 기잡니다.

<리포트>

1970년대에서 90년대 사이 '풍요로운 중산층 가족'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양옥집들.

독일 출신 작가에게 이 양옥집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 개발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잉고 바움가르텐(독일 작가) : "전통과 현대라는 두 요소의 조화를 시도한 건축 양식이죠. 결과적으로 지금의 관점에서는 실패한 시도로 볼 수도 있겠지만요."

국적이 모호한 유치원 지붕 구조물과 잃어버린 전통을 뜻하는 깨진 도자기가 만들어낸 풍경은 우리에게 전통이 지니는 의미를 되묻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20년까지. 예술가의 눈으로 한국 사회를 살펴 온 외국 작가들의 작품들입니다.

자투리 땅에 꽃 대신 상추 같은 먹거리를 기르는 한국인의 '텃밭 사랑'에 대한 풍자에서부터, 기하학적 패턴처럼 보이는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까지.

우리에겐 익숙한 것들이 외국인의 낯선 시선을 거쳐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선승혜(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 "전시를 통해서 외국인이든 아니든,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을 발견하는 하나의 과정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낯선 땅의 문화와 삶을 그린 외국 작가들의 작품들,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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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시선’…정착 외국 작가들이 본 한국
    • 입력 2014-06-18 21:48:48
    • 수정2014-06-18 23: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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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많은 외국 미술 작가들이 우리나라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느낀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요.

낯선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모습이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이하경 기잡니다.

<리포트>

1970년대에서 90년대 사이 '풍요로운 중산층 가족'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양옥집들.

독일 출신 작가에게 이 양옥집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 개발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잉고 바움가르텐(독일 작가) : "전통과 현대라는 두 요소의 조화를 시도한 건축 양식이죠. 결과적으로 지금의 관점에서는 실패한 시도로 볼 수도 있겠지만요."

국적이 모호한 유치원 지붕 구조물과 잃어버린 전통을 뜻하는 깨진 도자기가 만들어낸 풍경은 우리에게 전통이 지니는 의미를 되묻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20년까지. 예술가의 눈으로 한국 사회를 살펴 온 외국 작가들의 작품들입니다.

자투리 땅에 꽃 대신 상추 같은 먹거리를 기르는 한국인의 '텃밭 사랑'에 대한 풍자에서부터, 기하학적 패턴처럼 보이는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까지.

우리에겐 익숙한 것들이 외국인의 낯선 시선을 거쳐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선승혜(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 "전시를 통해서 외국인이든 아니든,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을 발견하는 하나의 과정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낯선 땅의 문화와 삶을 그린 외국 작가들의 작품들,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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