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주요6개국, 핵협상 문서 작업 개시

입력 2014.06.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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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풀기 위한 협상을 벌여온 이란과 'P5 1'으로 불리는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협정 문서를 작성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양측은 지난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한 회담을 예정대로 20일(현지시간) 마무리했으며 내달 2일부터 6차 회담을 열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쟁점들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안했고, 협정 초안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 2일 시작하는 다음번 만남에서 다룰 방안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회담에서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회담은 지난해 11월 24일 제네바 잠정 합의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월20일 초기 단계 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의 이행을 시작한 이래 양측은 2월 18∼20일, 3월 18∼19일, 4월 8∼9일, 지난달 14∼16일 등 모두 5차례 만났다. 최종 합의를 위한 잠정 시한은 내달 20일로 정해 놓았다.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고, 서방은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간 이행하고 나서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단계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 6개국 대표들은 이란 핵협상 쟁점과 앞으로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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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주요6개국, 핵협상 문서 작업 개시
    • 입력 2014-06-21 00:37:07
    연합뉴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풀기 위한 협상을 벌여온 이란과 'P5 1'으로 불리는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협정 문서를 작성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양측은 지난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한 회담을 예정대로 20일(현지시간) 마무리했으며 내달 2일부터 6차 회담을 열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쟁점들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안했고, 협정 초안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 2일 시작하는 다음번 만남에서 다룰 방안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회담에서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회담은 지난해 11월 24일 제네바 잠정 합의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월20일 초기 단계 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의 이행을 시작한 이래 양측은 2월 18∼20일, 3월 18∼19일, 4월 8∼9일, 지난달 14∼16일 등 모두 5차례 만났다. 최종 합의를 위한 잠정 시한은 내달 20일로 정해 놓았다.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고, 서방은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간 이행하고 나서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단계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 6개국 대표들은 이란 핵협상 쟁점과 앞으로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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