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조 기관보고 합의…실종자 가족 ‘분노’

입력 2014.06.21 (06:38) 수정 2014.06.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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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기관 보고 일정이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당초 여야가 오는 26일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가족들이 정밀 수색이 끝난 이후로 늦춰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간 합의로 오는 26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

<녹취> 조원진(여당 간사) :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국조 기관보고를 받는 걸로 합의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정밀 수색과 종합 브리핑이 예정돼 있는만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늦춰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세월호사고가족대책위원장) : "여야 의원님들의 자식들이 저 차갑고 깊은 바다 속을 아직도 떠돌고 있다면 (현장 수색을 지휘하는)장관님, 해경청장님을 여의도로 소환하여 조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또 수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양수산부와 해경에 대한 조사는 진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배의철 (변호사/실종자가족 법률대리인) : "해수부장관님과 해경청장님이 실질적으로 현장 지휘하는 상황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은 두 분의 총지휘자를 여의도로 올려보낼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이에대해 야당은 가족들이 원하는 다음달 1일과 2일 진도 현장에서 기관보고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일정대로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또 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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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 합의…실종자 가족 ‘분노’
    • 입력 2014-06-21 06:39:13
    • 수정2014-06-21 0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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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기관 보고 일정이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당초 여야가 오는 26일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가족들이 정밀 수색이 끝난 이후로 늦춰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간 합의로 오는 26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

<녹취> 조원진(여당 간사) :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국조 기관보고를 받는 걸로 합의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정밀 수색과 종합 브리핑이 예정돼 있는만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늦춰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세월호사고가족대책위원장) : "여야 의원님들의 자식들이 저 차갑고 깊은 바다 속을 아직도 떠돌고 있다면 (현장 수색을 지휘하는)장관님, 해경청장님을 여의도로 소환하여 조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또 수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양수산부와 해경에 대한 조사는 진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배의철 (변호사/실종자가족 법률대리인) : "해수부장관님과 해경청장님이 실질적으로 현장 지휘하는 상황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은 두 분의 총지휘자를 여의도로 올려보낼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이에대해 야당은 가족들이 원하는 다음달 1일과 2일 진도 현장에서 기관보고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일정대로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또 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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