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도운 혐의’ 유병언 여동생 부부 체포

입력 2014.06.21 (07:13) 수정 2014.06.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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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씨의 여동생 부부가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유 씨의 측근에 일가족까지, 도피 조력자들이 하나 둘 붙잡히고 있지만 유 씨 행방의 단서조차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유병언 씨의 해외 망명 시도설이 불거질 당시 가장 주목받았던 사람은 오갑렬 전 체코 대사였습니다.

오 전 대사가 유병언 씨 여동생 유모 씨의 남편인 만큼 유 씨의 망명 시도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오 전 대사는 이런 의혹을 부인했고 검찰 조사도 확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오 전 대사 부부가 함께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오 전 대사 부부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 씨의 도피를 돕도록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도피 조력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 전 대사 부부를 상대로 유 씨 도피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도피 경로나 최근 행적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오 전 대사의 부인을 한 차례 조사했지만 유 씨 부자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뚜렷한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 전 대사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경기도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도피 조력자 추 모 씨를 체포하는 등 연일 도피를 도운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있지만 정작 유 씨 행방의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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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피 도운 혐의’ 유병언 여동생 부부 체포
    • 입력 2014-06-21 07:14:58
    • 수정2014-06-21 15: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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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씨의 여동생 부부가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유 씨의 측근에 일가족까지, 도피 조력자들이 하나 둘 붙잡히고 있지만 유 씨 행방의 단서조차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유병언 씨의 해외 망명 시도설이 불거질 당시 가장 주목받았던 사람은 오갑렬 전 체코 대사였습니다.

오 전 대사가 유병언 씨 여동생 유모 씨의 남편인 만큼 유 씨의 망명 시도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오 전 대사는 이런 의혹을 부인했고 검찰 조사도 확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오 전 대사 부부가 함께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오 전 대사 부부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 씨의 도피를 돕도록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도피 조력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 전 대사 부부를 상대로 유 씨 도피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도피 경로나 최근 행적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오 전 대사의 부인을 한 차례 조사했지만 유 씨 부자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뚜렷한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 전 대사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경기도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도피 조력자 추 모 씨를 체포하는 등 연일 도피를 도운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있지만 정작 유 씨 행방의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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