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허리 수술 12주 만에 PGA 전격 복귀

입력 2014.06.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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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수술 후 재활과 운동을 병행해 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음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전격 복귀한다.

우즈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26일부터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31일 허리 수술 후 활동을 중단한 지 12주 만에 투어 무대에 돌아오는 셈이다.

골프 채널 등 미국 언론이 우즈의 풀스윙 소식을 17일 전하면서 그의 복귀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즈는 "충분한 재활 치료로 잘 회복했다"며 "풀스윙을 시작했기에 이제 다음 단계에 들어갈 차례"라며 PGA 투어 복귀를 별렀다.

이어 "(투어 무대를 잠시 쉬어) 녹이 슬었겠지만 다시 경쟁할 수 있는 상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다"며 "도전이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필드의 절대 강자이자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우즈가 돌아옴에 따라 잠잠하던 PGA 투어가 후반기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013-2014 PGA 투어 시즌에서 3개 대회에만 출전한 우즈는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공동 25위에 그친 뒤 시즌을 접고 수술을 준비했다.

지난 1월 개인 통산 8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투어 개막전을 치른 우즈는 그러나 생애 처음으로 '2차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고 이상 징후를 보였다.

2차 컷 탈락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3라운드 직후 두 번째로 탈락자를 추리는 '컷오프'다.

3월 초 혼다클래식에서는 허리 통증이 악화해 4라운드에서 기권하기도 했다.

수술 후 약 20일 만인 4월 20일부터 칩샷과 퍼팅으로 훈련을 재개한 우즈는 이달 15일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인근 골프장에서 풀스윙을 재개하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마스터스와 US 오픈 등 올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투어에 결장한 우즈는 세계랭킹 1위를 애덤 스콧(호주)에게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완치하고 특유의 역동적인 스윙을 되찾은 만큼 우즈가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등 후반기 메이저대회와 각종 투어 대회에서 우승상금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향해 서서히 힘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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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허리 수술 12주 만에 PGA 전격 복귀
    • 입력 2014-06-21 07:44:23
    연합뉴스
허리 수술 후 재활과 운동을 병행해 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음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전격 복귀한다. 우즈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26일부터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31일 허리 수술 후 활동을 중단한 지 12주 만에 투어 무대에 돌아오는 셈이다. 골프 채널 등 미국 언론이 우즈의 풀스윙 소식을 17일 전하면서 그의 복귀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즈는 "충분한 재활 치료로 잘 회복했다"며 "풀스윙을 시작했기에 이제 다음 단계에 들어갈 차례"라며 PGA 투어 복귀를 별렀다. 이어 "(투어 무대를 잠시 쉬어) 녹이 슬었겠지만 다시 경쟁할 수 있는 상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다"며 "도전이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필드의 절대 강자이자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우즈가 돌아옴에 따라 잠잠하던 PGA 투어가 후반기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013-2014 PGA 투어 시즌에서 3개 대회에만 출전한 우즈는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공동 25위에 그친 뒤 시즌을 접고 수술을 준비했다. 지난 1월 개인 통산 8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투어 개막전을 치른 우즈는 그러나 생애 처음으로 '2차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고 이상 징후를 보였다. 2차 컷 탈락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3라운드 직후 두 번째로 탈락자를 추리는 '컷오프'다. 3월 초 혼다클래식에서는 허리 통증이 악화해 4라운드에서 기권하기도 했다. 수술 후 약 20일 만인 4월 20일부터 칩샷과 퍼팅으로 훈련을 재개한 우즈는 이달 15일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인근 골프장에서 풀스윙을 재개하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마스터스와 US 오픈 등 올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투어에 결장한 우즈는 세계랭킹 1위를 애덤 스콧(호주)에게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완치하고 특유의 역동적인 스윙을 되찾은 만큼 우즈가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등 후반기 메이저대회와 각종 투어 대회에서 우승상금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향해 서서히 힘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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