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남 배구, 체코에 또 풀세트 분패

입력 2014.06.21 (16:39) 수정 2014.06.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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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에서 체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에 나섰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E조 7차전에서 체코(22위)의 장신 벽을 넘지 못하고 2-3(17-25, 25-18, 27-29, 25-23, 11-15)으로 분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월드리그 5연패에 빠졌다.

체코는 이달 2일 네덜란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승전가를 부른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이다.

한국은 네덜란드전 승리 직후인 6∼7일 원정경기로 치른 체코와의 3∼4차전에서 연달아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포르투갈에 다시 2연패한 한국은 이날 체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또 풀세트까지 가서 무릎을 꿇었다.

체코와의 역대 상대전적도 승리 없이 9전 전패가 됐다.

E조 최하위인 한국은 이날도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6점을 기록, 10점이 된 3위 체코와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1, 2세트를 번갈아 주고받은 한국은 3세트를 아쉽게 빼앗겼다.

전광인(한국전력), 송명근(러시앤캐시), 서재덕(한국전력)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시소게임을 벌이며 경기를 듀스까지 몰고 갔으나 26점 이후 포인트가 필요한 순간에 연달아 범실이 나와 3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서재덕의 맹활약을 앞세워 재차 1∼2점차 접전을 벌인 끝에 4세트를 25-23으로 잡아내고 끝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그러나 3세트에 발목을 잡은 범실이 5세트에도 똑같이 재현됐다.

잦은 서브 미스로 초반 체코에 주도권을 빼앗긴 한국은 10-11에서 서재덕의 서브 미스에 이어 최민호의 속공까지 상대 블로킹에 잡히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서재덕(21득점), 전광인(20득점) 등은 체코 주포들에 밀리지 않는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블로킹 수에서 6-17로 크게 밀린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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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리그 남 배구, 체코에 또 풀세트 분패
    • 입력 2014-06-21 16:39:14
    • 수정2014-06-22 18:18:35
    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에서 체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에 나섰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E조 7차전에서 체코(22위)의 장신 벽을 넘지 못하고 2-3(17-25, 25-18, 27-29, 25-23, 11-15)으로 분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월드리그 5연패에 빠졌다.

체코는 이달 2일 네덜란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승전가를 부른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이다.

한국은 네덜란드전 승리 직후인 6∼7일 원정경기로 치른 체코와의 3∼4차전에서 연달아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포르투갈에 다시 2연패한 한국은 이날 체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또 풀세트까지 가서 무릎을 꿇었다.

체코와의 역대 상대전적도 승리 없이 9전 전패가 됐다.

E조 최하위인 한국은 이날도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6점을 기록, 10점이 된 3위 체코와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1, 2세트를 번갈아 주고받은 한국은 3세트를 아쉽게 빼앗겼다.

전광인(한국전력), 송명근(러시앤캐시), 서재덕(한국전력)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시소게임을 벌이며 경기를 듀스까지 몰고 갔으나 26점 이후 포인트가 필요한 순간에 연달아 범실이 나와 3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서재덕의 맹활약을 앞세워 재차 1∼2점차 접전을 벌인 끝에 4세트를 25-23으로 잡아내고 끝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그러나 3세트에 발목을 잡은 범실이 5세트에도 똑같이 재현됐다.

잦은 서브 미스로 초반 체코에 주도권을 빼앗긴 한국은 10-11에서 서재덕의 서브 미스에 이어 최민호의 속공까지 상대 블로킹에 잡히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서재덕(21득점), 전광인(20득점) 등은 체코 주포들에 밀리지 않는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블로킹 수에서 6-17로 크게 밀린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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