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부인 권윤자 체포…거액 도피 자금 발견

입력 2014.06.21 (21:06) 수정 2014.06.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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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씨의 부인, 권윤자씨가 오늘 경찰 합동 수사팀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은신처에서는 도피자금으로 보이는 거액의 현금도 발견됐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의 부인 권윤자 씨가 오늘 경찰에 체포돼 인천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구원파 설립자인 권신찬 목사의 딸이기도 한 권 씨는 도피중인 남편과 아들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들 유대균 씨와는 연락하고 있습니까? 남편과 연락되십니까?"

권 씨가 체포된 곳은 경기도 성남의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유 씨 일가 계열사 대표의 여동생이자 대학교수인 조모 씨의 집이었습니다.

권 씨는 이곳에서 살림과 심부름을 해주는 구원파 여신도 2명과 함께 은신해왔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그렇게 쫓기고 있는 분이 밖으로 나오나 안나오지. 아무도 몰라요. (경비)아저씨들도 한번도 못봤을 거야."

체포될 당시 권 씨는 5만원 권 현금 1억 원 가량을 갖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도피 자금으로 보이는 이 돈의 출처를 캐는 한편, 권 씨 일행이 도피 기간 사용한 휴대 전화를 확보해 통화 내역을 분석중입니다.

권 씨가 유 씨 부자의 행방을 알고 있는지, 또 이들과 연락을 취해왔는지 여부도 검찰이 밝혀야 할 사안입니다.

구원파 내에서 '사모님'으로 불리며 유병언 씨 못지 않은 권위를 누린 권 씨가 체포되면서 그동안 유 씨 일가의 도피를 도와온 신도들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윤자 씨를 포함해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구속된 유병언 씨 일가는 모두 5명.

검찰이 이들을 통해 유 씨 검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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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부인 권윤자 체포…거액 도피 자금 발견
    • 입력 2014-06-21 21:08:55
    • 수정2014-06-22 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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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씨의 부인, 권윤자씨가 오늘 경찰 합동 수사팀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은신처에서는 도피자금으로 보이는 거액의 현금도 발견됐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의 부인 권윤자 씨가 오늘 경찰에 체포돼 인천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구원파 설립자인 권신찬 목사의 딸이기도 한 권 씨는 도피중인 남편과 아들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들 유대균 씨와는 연락하고 있습니까? 남편과 연락되십니까?"

권 씨가 체포된 곳은 경기도 성남의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유 씨 일가 계열사 대표의 여동생이자 대학교수인 조모 씨의 집이었습니다.

권 씨는 이곳에서 살림과 심부름을 해주는 구원파 여신도 2명과 함께 은신해왔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그렇게 쫓기고 있는 분이 밖으로 나오나 안나오지. 아무도 몰라요. (경비)아저씨들도 한번도 못봤을 거야."

체포될 당시 권 씨는 5만원 권 현금 1억 원 가량을 갖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도피 자금으로 보이는 이 돈의 출처를 캐는 한편, 권 씨 일행이 도피 기간 사용한 휴대 전화를 확보해 통화 내역을 분석중입니다.

권 씨가 유 씨 부자의 행방을 알고 있는지, 또 이들과 연락을 취해왔는지 여부도 검찰이 밝혀야 할 사안입니다.

구원파 내에서 '사모님'으로 불리며 유병언 씨 못지 않은 권위를 누린 권 씨가 체포되면서 그동안 유 씨 일가의 도피를 도와온 신도들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윤자 씨를 포함해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구속된 유병언 씨 일가는 모두 5명.

검찰이 이들을 통해 유 씨 검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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