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비, 우박도…늦어진 장마 엘니뇨 때문?

입력 2014.06.21 (21:09) 수정 2014.06.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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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제주도에는 장맛비가, 또 중부지방엔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중부와 남부 지방엔 22년 만에 가장 늦은 다음 달에나 장마가 시작될 전망인데요.

전문가들은 엘니뇨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에 강한 바람과 함께 장맛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해수욕장엔 피서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남경(경기도 부천) : "놀러 왔는데 장마철이라고 해서 해수욕도 못해서 조금 아쉽고 날씨 좋았으면 더 재밌었을 텐데 비 와서 아쉬워요."

오늘 경기도 양평에 시간당 7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곳곳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이런 날씨는 다음 주에도 계속되겠습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은 내일 다시 남쪽 먼바다로 물러가 다음 달 초에나 북상하겠습니다.

때문에 올해 중부와 남부지방엔 1992년 이후 22년 만에 7월에 장마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장마가 늦은 원인은 동태평양 수온이 예년보다 높은 엘니뇨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실제 동태평양 5월 수온은 예년보다 0.5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선(기상청) : "기후예측과 "엘니뇨가 발생을 하게 되면 대기 대순환이 바뀌게 되고, 또 적도에서 중위도로 흐르는 2차 순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열대바다에서 나온 더운 수증기가 대기 흐름을 바꿔, 장마전선을 한반도 쪽으로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올해 장마는 늦고, 장마 뒤 폭염과 열대야도 덜할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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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21 21:12:24
    • 수정2014-06-22 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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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제주도에는 장맛비가, 또 중부지방엔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중부와 남부 지방엔 22년 만에 가장 늦은 다음 달에나 장마가 시작될 전망인데요.

전문가들은 엘니뇨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에 강한 바람과 함께 장맛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해수욕장엔 피서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남경(경기도 부천) : "놀러 왔는데 장마철이라고 해서 해수욕도 못해서 조금 아쉽고 날씨 좋았으면 더 재밌었을 텐데 비 와서 아쉬워요."

오늘 경기도 양평에 시간당 7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곳곳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이런 날씨는 다음 주에도 계속되겠습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은 내일 다시 남쪽 먼바다로 물러가 다음 달 초에나 북상하겠습니다.

때문에 올해 중부와 남부지방엔 1992년 이후 22년 만에 7월에 장마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장마가 늦은 원인은 동태평양 수온이 예년보다 높은 엘니뇨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실제 동태평양 5월 수온은 예년보다 0.5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선(기상청) : "기후예측과 "엘니뇨가 발생을 하게 되면 대기 대순환이 바뀌게 되고, 또 적도에서 중위도로 흐르는 2차 순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열대바다에서 나온 더운 수증기가 대기 흐름을 바꿔, 장마전선을 한반도 쪽으로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올해 장마는 늦고, 장마 뒤 폭염과 열대야도 덜할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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