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곧 세계유산 등재 결정

입력 2014.06.21 (21:17) 수정 2014.06.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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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카타르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데, 오늘 밤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를 따라 계곡을 감싸며 12킬로미터에 걸쳐 이어진 남한산성.

서울 송파 지역과 한강 유역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 남쪽 최고의 군사 요충지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남한산성은 곧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입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는 남한산성이 동아시아지역 축성술의 교류를 잘 보여주는 초대형 군사 유산이라는 점을 등재 권고 이유로 꼽았습니다.

유사시 종묘까지도 옮겨 올 수 있는 임시 왕궁, 행궁을 산성 안에 만든 점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병자호란 때 인조는 이 행궁에 머물며 청나라에 맞서 항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재헌(유네스코 자문기구 집행위원) : "첫째는 규모 면에서, 둘째는 대피성이라는 기능 면에서 여기에 견줄만한 전세계적인 사례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요."

통일신라시대 성터를 기초로 증축과 확장을 거듭하면서, 시대별 축성술을 고루 간직하고 있는 점도 가치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조두원(보전건축학 박사) : "포의 공격에 쉽사리 무너지는 단점이 있는데, 그걸 보완하기 위해 숙종 때 쌓은 구간입니다."

남한산성이 최종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창덕궁과 석굴암 등 모두 11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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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산성, 곧 세계유산 등재 결정
    • 입력 2014-06-21 21:20:39
    • 수정2014-06-22 00: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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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카타르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데, 오늘 밤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를 따라 계곡을 감싸며 12킬로미터에 걸쳐 이어진 남한산성.

서울 송파 지역과 한강 유역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 남쪽 최고의 군사 요충지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남한산성은 곧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입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는 남한산성이 동아시아지역 축성술의 교류를 잘 보여주는 초대형 군사 유산이라는 점을 등재 권고 이유로 꼽았습니다.

유사시 종묘까지도 옮겨 올 수 있는 임시 왕궁, 행궁을 산성 안에 만든 점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병자호란 때 인조는 이 행궁에 머물며 청나라에 맞서 항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재헌(유네스코 자문기구 집행위원) : "첫째는 규모 면에서, 둘째는 대피성이라는 기능 면에서 여기에 견줄만한 전세계적인 사례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요."

통일신라시대 성터를 기초로 증축과 확장을 거듭하면서, 시대별 축성술을 고루 간직하고 있는 점도 가치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조두원(보전건축학 박사) : "포의 공격에 쉽사리 무너지는 단점이 있는데, 그걸 보완하기 위해 숙종 때 쌓은 구간입니다."

남한산성이 최종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창덕궁과 석굴암 등 모두 11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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