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대 월드컵 30호골 주인공 누가 될까?

입력 2014.06.21 (23:23) 수정 2014.06.21 (23: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교두보가 될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역대 월드컵 통산 30호골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리이히우 주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와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장군-멍군'을 외치며 1-1로 비겨 승점 1을 확보한 홍명보호는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승점 4를 확보하기 위해선 이번 알제리전 승리가 필수다.

이 때문에 홍명보호는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철의 장막'을 치고 비공개 훈련으로 알제리전 격파 전술 완성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축구는 러시아전이 역대 월드컵 통산 29번째 경기였다. 통산 29번째 경기에서 이근호(상주)가 터트린 골은 역대 월드컵 통산 29번째 골이기도 했다. 평균적으로 따지면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1경기당 1골씩 넣은 셈이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무득점으로 첫 월드컵을 경험한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터트린 박창선의 득점이 '역대 1호골'로 기록됐다.

꾸준히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을 쌓은 한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를 만나 하석주가 꽂은 프리킥으로 월드컵 통산 10호골 고지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통산 20호골의 주인공은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토고전에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이천수였다.

공교롭게도 10호골과 20호골이 모두 프리킥에서 나왔다.

알제리와 결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알제리를 상대로 다득점을 올려야만 16강 진출 여부를 놓고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골 득실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축구의 통산 30호골 주인공은 알제리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홍명보호의 가장 유력한 득점원으로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에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한국인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에 도전하는 이청용(볼턴)과 박주영(아스널) 등이 손꼽힌다. 후반에 교체투입이 예상되는 이근호도 후보군이다.

손흥민은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골그물을 흔들지 못했다.

이청용 역시 이렇다 할 골 기회를 찾지 못했고, 박주영도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공격보다 수비 가담에 더 힘을 쓰며 동료 공격수에게 기회를 주는 데 힘을 썼다.

하지만 알제리전은 다르다. 반드시 득점과 승리가 필요해 전방 공격자원들의 적극적인 '골 사냥'이 요구되는 만큼 경기 초반 한국 축구의 통산 30호골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태극전사들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무패 행진 중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만난 토고(2-1 승)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상대한 나이지리아(2-2 무)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과연 누가 가장 먼저 알제리의 골망을 흔들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역대 월드컵 30호골 주인공 누가 될까?
    • 입력 2014-06-21 23:23:12
    • 수정2014-06-21 23:25:51
    연합뉴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교두보가 될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역대 월드컵 통산 30호골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리이히우 주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와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장군-멍군'을 외치며 1-1로 비겨 승점 1을 확보한 홍명보호는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승점 4를 확보하기 위해선 이번 알제리전 승리가 필수다. 이 때문에 홍명보호는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철의 장막'을 치고 비공개 훈련으로 알제리전 격파 전술 완성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축구는 러시아전이 역대 월드컵 통산 29번째 경기였다. 통산 29번째 경기에서 이근호(상주)가 터트린 골은 역대 월드컵 통산 29번째 골이기도 했다. 평균적으로 따지면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1경기당 1골씩 넣은 셈이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무득점으로 첫 월드컵을 경험한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터트린 박창선의 득점이 '역대 1호골'로 기록됐다. 꾸준히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을 쌓은 한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를 만나 하석주가 꽂은 프리킥으로 월드컵 통산 10호골 고지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통산 20호골의 주인공은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토고전에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이천수였다. 공교롭게도 10호골과 20호골이 모두 프리킥에서 나왔다. 알제리와 결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알제리를 상대로 다득점을 올려야만 16강 진출 여부를 놓고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골 득실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축구의 통산 30호골 주인공은 알제리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홍명보호의 가장 유력한 득점원으로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에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한국인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에 도전하는 이청용(볼턴)과 박주영(아스널) 등이 손꼽힌다. 후반에 교체투입이 예상되는 이근호도 후보군이다. 손흥민은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골그물을 흔들지 못했다. 이청용 역시 이렇다 할 골 기회를 찾지 못했고, 박주영도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공격보다 수비 가담에 더 힘을 쓰며 동료 공격수에게 기회를 주는 데 힘을 썼다. 하지만 알제리전은 다르다. 반드시 득점과 승리가 필요해 전방 공격자원들의 적극적인 '골 사냥'이 요구되는 만큼 경기 초반 한국 축구의 통산 30호골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태극전사들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무패 행진 중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만난 토고(2-1 승)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상대한 나이지리아(2-2 무)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과연 누가 가장 먼저 알제리의 골망을 흔들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