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16강 확정…한국전 여유롭게?

<앵커 멘트>

벨기에는 종료직전에 나온 오리기의 결승골로 러시아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는 우리와의 3차전에서는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0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막판, 벨기에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이 또 한 번 빛을 발합니다.

미랄라스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춘뒤 얼마 지나지 않아

후반 교체투입된 19살 신예 오리기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종료 2분전에 나온 1대0의 극적인 승리, 벨기에는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했습니다.

<인터뷰> 오리기(벨기에 축구대표팀) : "물론 중요한 골이죠. 그러나 팀이 함께 이끈 골입니다. 우리팀은 정신적으로 매우 강했습니다."

예상대로 벨기에가 이겼지만, 득점력은 기대만큼 좋진 않았습니다.

또 콤파니를 제외하곤 수비에서도 러시아의 역습에 종종 흔들리곤 했습니다.

빌모츠 감독은 3차전보다 16강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르크 빌모츠(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는 조 1위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계산을 하거나 따지지 말고 어떤 팀을 만나든 오로지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극적인 승리로 16강을 확정한 벨기에는 우리와의 3차전에 총력전을 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로서는 그나마 다행스런 부분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