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농기계 사고 속출…고령 노인 치명적

입력 2014.06.24 (07:25) 수정 2014.06.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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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여름 농사철에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농민들이 농기계를 몰면서 사망 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리 난간에서 추락한 트랙터가 남긴 흔적이 선명합니다.

트랙터는 3분의 2쯤 개울물에 잠겼습니다.

64살 정 모씨가 몰던 트랙터가 다리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 씨와, 함께 타고 있던 5살 난 외손자가 숨졌습니다.

<녹취> 사고현장 목격자 : "(운전석)쪽으로 물에 거의 잠겼고, 앞쪽은 (얕은 데) 걸쳐있어서 조금 떠 있었어요."

농기계 사고 원인 대부분은 부주의와 조작 미숙.

<인터뷰> 성태경(65살/농민) : "(실수로) 브레이크를 잘못 밟는다든지 이러면 경운기나 트랙터가 올라오다가 뒤로 바로 넘어가 버립니다."

혼자 농사일을 하는 노인들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 사회의 고령화와 더불어 농기계 사고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정(경남소방본부 구급구조과) : "주로 노인이나 여성분들이 많아서 농기계 다루는데 미숙하고 근력이 부족해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이 되지 않습니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전국 평균 건당 사망률은 10.7%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7배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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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농기계 사고 속출…고령 노인 치명적
    • 입력 2014-06-24 07:28:10
    • 수정2014-06-24 08: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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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농사철에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농민들이 농기계를 몰면서 사망 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리 난간에서 추락한 트랙터가 남긴 흔적이 선명합니다.

트랙터는 3분의 2쯤 개울물에 잠겼습니다.

64살 정 모씨가 몰던 트랙터가 다리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 씨와, 함께 타고 있던 5살 난 외손자가 숨졌습니다.

<녹취> 사고현장 목격자 : "(운전석)쪽으로 물에 거의 잠겼고, 앞쪽은 (얕은 데) 걸쳐있어서 조금 떠 있었어요."

농기계 사고 원인 대부분은 부주의와 조작 미숙.

<인터뷰> 성태경(65살/농민) : "(실수로) 브레이크를 잘못 밟는다든지 이러면 경운기나 트랙터가 올라오다가 뒤로 바로 넘어가 버립니다."

혼자 농사일을 하는 노인들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 사회의 고령화와 더불어 농기계 사고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정(경남소방본부 구급구조과) : "주로 노인이나 여성분들이 많아서 농기계 다루는데 미숙하고 근력이 부족해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이 되지 않습니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전국 평균 건당 사망률은 10.7%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7배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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