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불법도청 신문사 전직간부에 유죄 평결

입력 2014.06.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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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신문이 벌인 전화해킹 사건과 관련해 영국 법원이 당시 편집국장에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런던 형사법원은 앤디 컬슨, 당시 '뉴스오브더월드' 편집국장이 전화 해킹을 공모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 같이 평결했습니다.

컬슨 전 편집국장 등 이 회사 전직 간부 7명은 특종보도를 위해 정치인과 연예인 등 600명을 불법도청한 혐의로 지난 2011년 기소됐습니다.

영국 검찰은 이들이 장기간 도청을 공모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의 전화의 음성사서함도 200번 넘게 엿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컬슨 전 편집국장은 2010년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미디어 담당 보좌관을 지내다, 도청 스캔들이 터진 직후 사임했습니다.

머독이 소유한 일요판 대중지인 '뉴스오브더월드'는 2011년 불법도청 파문이 터지자 자진 폐간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24일 전직 보좌관의 유죄 평결 소식에 "문제가 있는 인물을 기용했던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면서 "전적으로 사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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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불법도청 신문사 전직간부에 유죄 평결
    • 입력 2014-06-25 01:24:47
    국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신문이 벌인 전화해킹 사건과 관련해 영국 법원이 당시 편집국장에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런던 형사법원은 앤디 컬슨, 당시 '뉴스오브더월드' 편집국장이 전화 해킹을 공모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 같이 평결했습니다. 컬슨 전 편집국장 등 이 회사 전직 간부 7명은 특종보도를 위해 정치인과 연예인 등 600명을 불법도청한 혐의로 지난 2011년 기소됐습니다. 영국 검찰은 이들이 장기간 도청을 공모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의 전화의 음성사서함도 200번 넘게 엿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컬슨 전 편집국장은 2010년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미디어 담당 보좌관을 지내다, 도청 스캔들이 터진 직후 사임했습니다. 머독이 소유한 일요판 대중지인 '뉴스오브더월드'는 2011년 불법도청 파문이 터지자 자진 폐간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24일 전직 보좌관의 유죄 평결 소식에 "문제가 있는 인물을 기용했던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면서 "전적으로 사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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