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인민은행 부행장 금융 위기 경고 상세 보도

입력 2014.06.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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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이 금융 위기를 조목조목 경고한 내용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자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화통신에 의하면 류스위(劉士余) 부행장은 이날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중국이 당면한 금융 위기의 심각성을 구체적으로 경고했다.

류는 중국 경제가 합리적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금융 위험도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그럼에도 많은 불확실성 때문에 몇몇 산업 부문과 지역에 금융 위험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속한 설비 확장 등으로 기업 채무 비율이 과다해져 디폴트(채무 상환 불이행)와 여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 와중에 중국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비율도 10분째 증가했음을 상기시켰다.

류는 유동성 관리도 갈수록 힘들어진다면서 이것이 특히 중소기업의 차입을 어렵게 하는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을 확대하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류는 이어 금융시장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는 것도 '감춰진 위험 요소'라면서 '그림자 금융'과 국경을 넘나드는 비정상적인 자본 흐름 역시 중국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이런 위험을 없애고자 시의적절한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규제와 감독 강화, 그리고 금융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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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통신, 인민은행 부행장 금융 위기 경고 상세 보도
    • 입력 2014-06-25 09:53:49
    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이 금융 위기를 조목조목 경고한 내용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자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화통신에 의하면 류스위(劉士余) 부행장은 이날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중국이 당면한 금융 위기의 심각성을 구체적으로 경고했다. 류는 중국 경제가 합리적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금융 위험도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그럼에도 많은 불확실성 때문에 몇몇 산업 부문과 지역에 금융 위험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속한 설비 확장 등으로 기업 채무 비율이 과다해져 디폴트(채무 상환 불이행)와 여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 와중에 중국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비율도 10분째 증가했음을 상기시켰다. 류는 유동성 관리도 갈수록 힘들어진다면서 이것이 특히 중소기업의 차입을 어렵게 하는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을 확대하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류는 이어 금융시장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는 것도 '감춰진 위험 요소'라면서 '그림자 금융'과 국경을 넘나드는 비정상적인 자본 흐름 역시 중국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이런 위험을 없애고자 시의적절한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규제와 감독 강화, 그리고 금융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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