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연비 검증 강화…싼타페·코란도는?

입력 2014.06.25 (12:25) 수정 2014.06.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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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자동차 연비 검증을 해 온 국토부와 산업부가 같은 차량에 대해 다른 검증 결과를 내 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줬었는데요.

정부가 앞으로는 자동차 연비 검증을 국토부로 일원화하고 검증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토부가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코란도스포츠의 연비를 검증한 뒤 불합격 판정을 내리면서 연비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이 두 차종은 산업부의 연비 검증에서는 합격판정을 받은 차량이었기때문입니다.

올해 실시된 같은 차량에 대한 공동 검증 결과도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뉘자 정부가 검증 기준을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연비검증을 국토부로 일원화하고 도심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하나라도 제조사가 표시한 연비와 비교해 허용오차 5%를 초과하면 불합격 판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공기저항 등을 수치화한 '주행저항값'은 정부가 직접 산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논란을 촉발한 싼타페와 코란도의 연비가 부풀려졌는지에 대해선 판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연비 표시가 과장됐을 때 부과하는 과징금은 물리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보상 문제는 다릅니다.

<녹취> 김기수(싼타페 소유자) : "추가된 기름에 대한 비용을 제작사가 책임을 져야 하고요,(속인 부분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에 대해서도 비용으로 져야 합니다"

내일 정부의 연비 조사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소비자 소송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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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연비 검증 강화…싼타페·코란도는?
    • 입력 2014-06-25 12:26:23
    • 수정2014-06-25 12: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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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자동차 연비 검증을 해 온 국토부와 산업부가 같은 차량에 대해 다른 검증 결과를 내 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줬었는데요.

정부가 앞으로는 자동차 연비 검증을 국토부로 일원화하고 검증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토부가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차 코란도스포츠의 연비를 검증한 뒤 불합격 판정을 내리면서 연비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이 두 차종은 산업부의 연비 검증에서는 합격판정을 받은 차량이었기때문입니다.

올해 실시된 같은 차량에 대한 공동 검증 결과도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뉘자 정부가 검증 기준을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연비검증을 국토부로 일원화하고 도심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하나라도 제조사가 표시한 연비와 비교해 허용오차 5%를 초과하면 불합격 판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공기저항 등을 수치화한 '주행저항값'은 정부가 직접 산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논란을 촉발한 싼타페와 코란도의 연비가 부풀려졌는지에 대해선 판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연비 표시가 과장됐을 때 부과하는 과징금은 물리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보상 문제는 다릅니다.

<녹취> 김기수(싼타페 소유자) : "추가된 기름에 대한 비용을 제작사가 책임을 져야 하고요,(속인 부분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에 대해서도 비용으로 져야 합니다"

내일 정부의 연비 조사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소비자 소송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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