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정제유 수출 첫 허용…원유수출 빗장 해제

입력 2014.06.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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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차 석유파동 이후 약 40년 만에 원유 수출 금지를 사실상 해제하기 위한 첫 조치로 비정제 석유의 수출을 허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텍사스 어빙에 위치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와 휴스턴 소재 '엔터프라이즈 프러덕츠 파트너스' 등 에너지 업체 2곳에 대해 초경질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이들 업체가 초경질유를 가솔린이나 제트연료, 디젤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외국 구매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가솔린과 디젤 같은 정제된 연료는 해외로 수출할 수 있지만 원유 자체를 수출할 수는 없었으나, 미국 정부가 이번에 최소한의 공정만 거친 초경질유를 연료로 재규정해 줌으로써 사실상 원유 수출의 문을 연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첫 수출은 소규모일 가능성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미국 셰일가스 회사들의 하루 생산량인 300만 배럴 중 상당량이 수출 물량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지난 4월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산유량은 지난 3월 기준, 820만 배럴로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957만 배럴에 근접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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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비정제유 수출 첫 허용…원유수출 빗장 해제
    • 입력 2014-06-25 13:38:28
    국제
미국 정부가 1차 석유파동 이후 약 40년 만에 원유 수출 금지를 사실상 해제하기 위한 첫 조치로 비정제 석유의 수출을 허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텍사스 어빙에 위치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와 휴스턴 소재 '엔터프라이즈 프러덕츠 파트너스' 등 에너지 업체 2곳에 대해 초경질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이들 업체가 초경질유를 가솔린이나 제트연료, 디젤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외국 구매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가솔린과 디젤 같은 정제된 연료는 해외로 수출할 수 있지만 원유 자체를 수출할 수는 없었으나, 미국 정부가 이번에 최소한의 공정만 거친 초경질유를 연료로 재규정해 줌으로써 사실상 원유 수출의 문을 연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첫 수출은 소규모일 가능성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미국 셰일가스 회사들의 하루 생산량인 300만 배럴 중 상당량이 수출 물량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지난 4월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산유량은 지난 3월 기준, 820만 배럴로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957만 배럴에 근접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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