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2개월 전 해당 GOP 소초장 보직해임돼

입력 2014.06.25 (15:06) 수정 2014.06.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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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육군 22사단 GOP 소초장이 사건 발생 2개월여 전에 보직 해임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중순, 당시 소초장이 감시 장비 분실과 소초 시설물 훼손 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보직 해임됐다"면서 "사건 발생 때에는 다른 부대의 부중대장이 소초장 직무 대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해당 소초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번 총기난사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다만, 임 병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 수사당국은 당초, 임 병장을 오늘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수술 이후 폐에 가래가 차면서 안정이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이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또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에 작성한 메모 역시 유족들의 반발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틀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임 병장은 스스로 식사를 하고 대화도 가능하지만, 군 당국의 조사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범행 동기 등 임 병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군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에나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사고가 난 GOP 부대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지 않도록 정신건강팀 5명을 투입하는 한편, 다음달 말까지 전군 특별 정밀진단을 벌여 기존 '보호 관심 병사'를 재분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육군은 내일, 전사.망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망자 5명에 대해 순직 처리와 함께 1계급 추서 여부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장례는 모레 오전 8시, 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으로 시작으로 육군 제22보병사단장으로 엄수되며, 화장을 거쳐 대전 현충원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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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난사’ 2개월 전 해당 GOP 소초장 보직해임돼
    • 입력 2014-06-25 15:06:06
    • 수정2014-06-25 15:06:29
    정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육군 22사단 GOP 소초장이 사건 발생 2개월여 전에 보직 해임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중순, 당시 소초장이 감시 장비 분실과 소초 시설물 훼손 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보직 해임됐다"면서 "사건 발생 때에는 다른 부대의 부중대장이 소초장 직무 대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해당 소초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번 총기난사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다만, 임 병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 수사당국은 당초, 임 병장을 오늘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수술 이후 폐에 가래가 차면서 안정이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이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또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에 작성한 메모 역시 유족들의 반발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틀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임 병장은 스스로 식사를 하고 대화도 가능하지만, 군 당국의 조사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범행 동기 등 임 병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군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에나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사고가 난 GOP 부대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지 않도록 정신건강팀 5명을 투입하는 한편, 다음달 말까지 전군 특별 정밀진단을 벌여 기존 '보호 관심 병사'를 재분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육군은 내일, 전사.망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망자 5명에 대해 순직 처리와 함께 1계급 추서 여부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장례는 모레 오전 8시, 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으로 시작으로 육군 제22보병사단장으로 엄수되며, 화장을 거쳐 대전 현충원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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