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505만…9%는 “따로 산다”

입력 2014.06.25 (19:12) 수정 2014.06.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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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부 10쌍 가운데 4쌍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50대 부부의 맞벌이 비율이 높았고, 맞벌이 가구의 9%는 따로 살고 있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임성건씨는 임신중인 아내의 안부를 주로 전화로 확인합니다.

<녹취> "(오늘도 많이 움직이고 있었어? 초음파 사진 찍을때?) 응. 초음파 내가 이따 보내줄게."

임 씨의 근무지가 서울로 바뀌면서 구미에서 일하는 아내와 떨어져 살게 된 겁니다.

<인터뷰> 임성건(맞벌이 부부) : "(아내는)구미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데 가르치는 학생들이 있다보니까 저 따라서 바로 옮길 수가 없어서 집은 구미에 있고 저는 주말마다 구미로 내려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임 씨 부부처럼 떨어져 사는 맞벌이 부부는 44만 7천쌍. 전체 맞벌이 가구의 9% 정도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아지면서 2011년부터 10% 내외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선(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배우자의 근무지가 이전하는 경우에도 여성은 계속 남아서 경제활동을 유지하는 경우가 높아지면서 이런 경향이 나타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젊은 여성도 여전히 많아 맞벌이 가구는 30대보다 40~50대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50대의 경우 전체 부부의 절반 가량이 맞벌이였습니다.

특히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맞벌이 비율이 83%, 도소매나 숙박음식업 종사 가구는 58%나 돼, 가족 중심으로 일하는 업종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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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 가구 505만…9%는 “따로 산다”
    • 입력 2014-06-25 19:15:03
    • 수정2014-06-25 19: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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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부 10쌍 가운데 4쌍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50대 부부의 맞벌이 비율이 높았고, 맞벌이 가구의 9%는 따로 살고 있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임성건씨는 임신중인 아내의 안부를 주로 전화로 확인합니다.

<녹취> "(오늘도 많이 움직이고 있었어? 초음파 사진 찍을때?) 응. 초음파 내가 이따 보내줄게."

임 씨의 근무지가 서울로 바뀌면서 구미에서 일하는 아내와 떨어져 살게 된 겁니다.

<인터뷰> 임성건(맞벌이 부부) : "(아내는)구미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데 가르치는 학생들이 있다보니까 저 따라서 바로 옮길 수가 없어서 집은 구미에 있고 저는 주말마다 구미로 내려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임 씨 부부처럼 떨어져 사는 맞벌이 부부는 44만 7천쌍. 전체 맞벌이 가구의 9% 정도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아지면서 2011년부터 10% 내외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선(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배우자의 근무지가 이전하는 경우에도 여성은 계속 남아서 경제활동을 유지하는 경우가 높아지면서 이런 경향이 나타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젊은 여성도 여전히 많아 맞벌이 가구는 30대보다 40~50대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50대의 경우 전체 부부의 절반 가량이 맞벌이였습니다.

특히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맞벌이 비율이 83%, 도소매나 숙박음식업 종사 가구는 58%나 돼, 가족 중심으로 일하는 업종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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