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절반 “10년 전보다 살기 위험”

입력 2014.06.25 (19:23) 수정 2014.06.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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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시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은 10년 전보다 위험 요소가 더 많아졌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이 앞 지하철을 들이받아 2백4십여 명의 부상자를 내고, 동네 주민은 층간 소음으로 다투던 이웃을 살해합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까지, 위험 요소는 한 둘이 아닙니다.

<인터뷰> 한완희(32살/일산) : "불안감들이 더 증폭이 되는걸 많이 느껴요. 심장이 뛴다든지. 위험한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든지."

<인터뷰> 홍성현(41살/김포) : "아이 혼자서 놀이터 가는것도 무섭고, 나가서 다치는것도 위험하고 사람들이 제일 무섭죠."

서울 시민의 57%는 10년 전보다 위험요소가 늘었다고 답했고 48%는 10년 뒤엔 더 위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력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고 경제위기와 교통사고도 주된 불안 요인이었습니다.

차별도 불안감을 부추기는 원인입니다.

차별의 요소로는 '소득 수준'을 꼽은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정미(52살/서울 용산구) : "돈이 많은 사람을 더 존중하게 되잖아요. 돈없으면 무시도 당하고."

이렇다보니 응답자의 74%는 자신의 지위를 '하층' 이나 '중하층' 이라고 인식했습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이런 계층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본 응답은 35%에 불과했습니다.

스스로 느끼는 행복 점수는 평균 72.2점으로 집계됐지만 연령별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변미리(서울연구원 센터장) : "서울의 행복점수는 나이가 들수록 떨어집니다. 특히 60세 이상 굉장히 떨어집니다. 고령화 사회를 고려한다면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혼인 상태별로는 미혼자의 행복 점수가 74.5점으로 기혼자보다 2점 가량 더 높았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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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절반 “10년 전보다 살기 위험”
    • 입력 2014-06-25 19:27:37
    • 수정2014-06-25 19: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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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시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은 10년 전보다 위험 요소가 더 많아졌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이 앞 지하철을 들이받아 2백4십여 명의 부상자를 내고, 동네 주민은 층간 소음으로 다투던 이웃을 살해합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까지, 위험 요소는 한 둘이 아닙니다.

<인터뷰> 한완희(32살/일산) : "불안감들이 더 증폭이 되는걸 많이 느껴요. 심장이 뛴다든지. 위험한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든지."

<인터뷰> 홍성현(41살/김포) : "아이 혼자서 놀이터 가는것도 무섭고, 나가서 다치는것도 위험하고 사람들이 제일 무섭죠."

서울 시민의 57%는 10년 전보다 위험요소가 늘었다고 답했고 48%는 10년 뒤엔 더 위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력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고 경제위기와 교통사고도 주된 불안 요인이었습니다.

차별도 불안감을 부추기는 원인입니다.

차별의 요소로는 '소득 수준'을 꼽은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정미(52살/서울 용산구) : "돈이 많은 사람을 더 존중하게 되잖아요. 돈없으면 무시도 당하고."

이렇다보니 응답자의 74%는 자신의 지위를 '하층' 이나 '중하층' 이라고 인식했습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이런 계층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본 응답은 35%에 불과했습니다.

스스로 느끼는 행복 점수는 평균 72.2점으로 집계됐지만 연령별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변미리(서울연구원 센터장) : "서울의 행복점수는 나이가 들수록 떨어집니다. 특히 60세 이상 굉장히 떨어집니다. 고령화 사회를 고려한다면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혼인 상태별로는 미혼자의 행복 점수가 74.5점으로 기혼자보다 2점 가량 더 높았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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