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81㎏급 우승…왕기춘 대결 ‘무산’

입력 2014.06.25 (20:58) 수정 2014.06.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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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중량급의 간판 김재범(한국마사회)이 제53회 KBS 전국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에서 우승하며 9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라이벌' 왕기춘(양주시청)과 김재범의 81㎏급 첫 맞대결은 왕기춘이 2회전에서 탈락하면서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김재범은 25일 경북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승수(하이원)를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재범은 세 차례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랭킹포인트 70을 확보, 종합 1위에 오르며 9월 아시안게임 출전권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81㎏급으로 체급을 한 단계 올려 김재범과 라이벌 구도를 연출한 왕기춘은 2회전에서 이승수에게 업어치기로 한판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왕기춘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목에 걸어 국가대표 선발전 랭킹포인트를 27점까지 쌓았지만 81㎏급에서 종합 4위에 그쳐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까지도 따내지 못했다.

특히 왕기춘이 지난해 11월 73㎏급에서 81㎏급으로 체급을 바꾸면서 김재범과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거리였지만 이번에도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왕기춘이 16강에서 탈락하고 김재범이 우승하면서 둘의 대결이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3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는 둘이 나란히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왕기춘이 2회전에서 탈락해 맞대결이 무산됐다.

남자 90㎏급에서는 곽동한(용인대)이 우승한 가운데 남자 100㎏급과 100㎏ 이상급에서는 각각 조구함(용인대)과 김성민(경찰체육단)이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70㎏급에서는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결승에서 '강적' 황예슬(안산시청)을 지도승으로 물리치고 우승한 가운데 78㎏ 이상급에서는 김은경(동해시청)이 금메달을 따냈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선수선발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 선발전 점수와 국제대회 점수, 세계랭킹 등을 따져 올해 세계선수권대회(8월 레시아 첼라빈스크)와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출전선수를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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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81㎏급 우승…왕기춘 대결 ‘무산’
    • 입력 2014-06-25 20:58:07
    • 수정2014-06-25 21:02:01
    연합뉴스
한국 유도 중량급의 간판 김재범(한국마사회)이 제53회 KBS 전국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에서 우승하며 9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라이벌' 왕기춘(양주시청)과 김재범의 81㎏급 첫 맞대결은 왕기춘이 2회전에서 탈락하면서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김재범은 25일 경북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승수(하이원)를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재범은 세 차례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랭킹포인트 70을 확보, 종합 1위에 오르며 9월 아시안게임 출전권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81㎏급으로 체급을 한 단계 올려 김재범과 라이벌 구도를 연출한 왕기춘은 2회전에서 이승수에게 업어치기로 한판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왕기춘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목에 걸어 국가대표 선발전 랭킹포인트를 27점까지 쌓았지만 81㎏급에서 종합 4위에 그쳐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까지도 따내지 못했다.

특히 왕기춘이 지난해 11월 73㎏급에서 81㎏급으로 체급을 바꾸면서 김재범과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거리였지만 이번에도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왕기춘이 16강에서 탈락하고 김재범이 우승하면서 둘의 대결이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3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는 둘이 나란히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왕기춘이 2회전에서 탈락해 맞대결이 무산됐다.

남자 90㎏급에서는 곽동한(용인대)이 우승한 가운데 남자 100㎏급과 100㎏ 이상급에서는 각각 조구함(용인대)과 김성민(경찰체육단)이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70㎏급에서는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결승에서 '강적' 황예슬(안산시청)을 지도승으로 물리치고 우승한 가운데 78㎏ 이상급에서는 김은경(동해시청)이 금메달을 따냈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선수선발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 선발전 점수와 국제대회 점수, 세계랭킹 등을 따져 올해 세계선수권대회(8월 레시아 첼라빈스크)와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출전선수를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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