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조특위 조사 따로따로, 법안도 표류

입력 2014.06.25 (21:06) 수정 2014.06.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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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활동에 들어간 지 20일이 넘었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안들은 표류하고 있고, 현장 조사마저 여야가 따로따로 진행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위 여당 의원들이 인천을 찾았습니다.

인천 해경과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을 방문해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녹취> 경대수(새누리당 의원) : "평형수 자체의 개념을 몰랐다는 것이 해경 경찰서장으로서 합당한 말씀인가요?"

비슷한 시각 야당 의원들은 목포와 진도로 내려갔습니다.

목포 해경과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관제와 구조에 문제는 없었는지를 살폈습니다.

<녹취> 부좌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구조)작전을 어떻게 수행해야겠다는 판단을 당연히 했을 것 같은데 그때 당시의 상황을 말씀해주세요."

기관보고 시기를 놓고 다퉈온 여야가 결국 현장조사를 따로따로 한 건데 보다 못한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여야 간에 의제의 충돌로 예비조사나 국정조사가 지연될 때 유가족들이 참여할 계획입니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발의한 이른바 세월호 법안들도 표류하고 있습니다.

항해기록장치의 여객선 장착 의무화와 인명사고를 낸 선장의 처벌강화 등 법안 40여 개가 아직 논의조차 안 됐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재보선과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서 세월호 국정조사와 법안들이 정쟁때문에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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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국조특위 조사 따로따로, 법안도 표류
    • 입력 2014-06-25 21:07:16
    • 수정2014-06-25 22: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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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활동에 들어간 지 20일이 넘었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안들은 표류하고 있고, 현장 조사마저 여야가 따로따로 진행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위 여당 의원들이 인천을 찾았습니다.

인천 해경과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을 방문해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녹취> 경대수(새누리당 의원) : "평형수 자체의 개념을 몰랐다는 것이 해경 경찰서장으로서 합당한 말씀인가요?"

비슷한 시각 야당 의원들은 목포와 진도로 내려갔습니다.

목포 해경과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관제와 구조에 문제는 없었는지를 살폈습니다.

<녹취> 부좌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구조)작전을 어떻게 수행해야겠다는 판단을 당연히 했을 것 같은데 그때 당시의 상황을 말씀해주세요."

기관보고 시기를 놓고 다퉈온 여야가 결국 현장조사를 따로따로 한 건데 보다 못한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여야 간에 의제의 충돌로 예비조사나 국정조사가 지연될 때 유가족들이 참여할 계획입니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발의한 이른바 세월호 법안들도 표류하고 있습니다.

항해기록장치의 여객선 장착 의무화와 인명사고를 낸 선장의 처벌강화 등 법안 40여 개가 아직 논의조차 안 됐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재보선과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서 세월호 국정조사와 법안들이 정쟁때문에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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