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어떻길래…개선 요구 커

입력 2014.06.25 (21:14) 수정 2014.06.25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총리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인사 검증이 어떻게 이뤄지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의 인사 검증은 청와대 인사위원회가 담당합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국정기획수석과 정무수석, 민정수석 등이 참여합니다.

공직후보자가 정해지면 1단계로 200여 개 항목의 사전 질문서에 스스로 답하는 이른바 '자기 검증'이 이뤄집니다.

2단계로 청와대는 후보자의 정보제공 동의서를 받아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재산,병역,전과 등을 조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잇따른 총리 후보 낙마가 보여주듯 검증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강연이나 발언 등은 검증대상에서 제외됐고, 논문 등을 검증하기엔 인력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극소수의 참모들만이 인사 정보를 공유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인사는 국가 기밀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땐 집단이성을 신뢰하는 그런 차원의 일단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단 생각이죠"

이에 따라 검증인력을 대폭 늘리고,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해 정치권과 언론의 사전 검증을 받도록 하자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청와대 내부에 인사수석실을 두거나 외부에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어떻길래…개선 요구 커
    • 입력 2014-06-25 21:15:43
    • 수정2014-06-25 22:26:15
    뉴스 9
<앵커 멘트>

총리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인사 검증이 어떻게 이뤄지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의 인사 검증은 청와대 인사위원회가 담당합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국정기획수석과 정무수석, 민정수석 등이 참여합니다.

공직후보자가 정해지면 1단계로 200여 개 항목의 사전 질문서에 스스로 답하는 이른바 '자기 검증'이 이뤄집니다.

2단계로 청와대는 후보자의 정보제공 동의서를 받아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재산,병역,전과 등을 조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잇따른 총리 후보 낙마가 보여주듯 검증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강연이나 발언 등은 검증대상에서 제외됐고, 논문 등을 검증하기엔 인력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극소수의 참모들만이 인사 정보를 공유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인사는 국가 기밀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땐 집단이성을 신뢰하는 그런 차원의 일단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단 생각이죠"

이에 따라 검증인력을 대폭 늘리고,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해 정치권과 언론의 사전 검증을 받도록 하자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청와대 내부에 인사수석실을 두거나 외부에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