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4전5기 배영수 완투! 통산 120승 금자탑
입력 2014.06.25 (21:38) 수정 2014.06.26 (07:28)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살아있는 전설' 배영수(33)가 3천371일 만의 완투승으로 개인 통산 120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배영수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9이닝 5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쳐 팀의 14-3 대승을 이끌었다.

5월 2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9승째를 거두고 이후 4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배영수는 마침내 한국 프로야구 통산 열두 번째 120승 투수가 됐다. 배영수의 이날 투구 수도 정확히 120개였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한용덕(현 한화 이글스 단장 보좌역)과 함께 개인 통산 다승 공동 11위에 올랐다.

2005년 4월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이후 3천371일 만에 완투승을 펼쳐 120승의 의미가 더욱 컸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이닝을 더할수록 전성기를 떠오르게 하는 쾌투를 펼쳤다. 그리고 9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배영수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김민성에게 시속 138㎞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의 얼굴에 후회가 가득했다.

후속타자 비니 로티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배영수는 주눅 들지 않았다.

시속 127㎞짜리 슬라이더로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문우람의 타구를 직접 잡아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만들었다.

3회부터는 위기조차 없었다.

직구를 앞세워 3·4·5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손민한·박명환(이상 NC)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3대 투수'로 불리던 2000년대 초반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4회 홈런 1·2위 박병호와 강정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이날 호투의 백미였다.

배영수는 8회 윤석민에게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투구 수 120개의 역투로 9이닝을 채웠다.

삼성 타선은 20안타로 14점을 뽑아내며 배영수의 완투승과 120승 달성을 도왔다.

배영수는 2004년 17승으로 다승 선두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는 등 2000년대 초반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07년 1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쉬었고 이후 구속 저하에 시달렸다.

배영수는 구속을 올리려고 힘썼고, 동시에 구종을 다양화하며 무기를 늘렸다.

배영수의 승리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고, 이제 배영수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새 기록을 향해 걸어간다.

배영수의 목표는 개인 3천이닝 투구다. 25일까지 그는 1천780⅓이닝을 던졌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3천 이닝을 채운 투수는 송진우(3천3이닝) 한화 투수코치뿐이다.

배영수는 "건강한 몸으로 올 시즌 포함 8시즌 정도를 선발로 던져야 달성할 수 있다"며 "꼭 해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친 토종 에이스 이재학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재학은 개인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NC는 이날 2회초 1사 1루에서 모창민의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얻고, 4회 이호준의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냈다.

이날 이재학의 구위로는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점수였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사령탑으로 1천100경기(역대 9번째)째 출전한 선동열 감독에게 6-5 승리를 선물했다.

한 점차 승부에서 7회부터 가동한 불펜진 김상현이 2이닝, 하이로 어센시오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장면에 선 감독은 흐뭇해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4패)째를 올려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 외국인 선발 쉐인 유먼도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9승(3패)째를 거둬 다승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롯데는 0-2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중전안타와 정훈의 우중간 3루타로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9회 황재균의 3점포로 추가점을 내며 9-3으로 승리했다.
  • 4전5기 배영수 완투! 통산 120승 금자탑
    • 입력 2014-06-25 21:38:44
    • 수정2014-06-26 07:28:04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살아있는 전설' 배영수(33)가 3천371일 만의 완투승으로 개인 통산 120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배영수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9이닝 5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쳐 팀의 14-3 대승을 이끌었다.

5월 2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9승째를 거두고 이후 4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배영수는 마침내 한국 프로야구 통산 열두 번째 120승 투수가 됐다. 배영수의 이날 투구 수도 정확히 120개였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한용덕(현 한화 이글스 단장 보좌역)과 함께 개인 통산 다승 공동 11위에 올랐다.

2005년 4월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이후 3천371일 만에 완투승을 펼쳐 120승의 의미가 더욱 컸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이닝을 더할수록 전성기를 떠오르게 하는 쾌투를 펼쳤다. 그리고 9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배영수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김민성에게 시속 138㎞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의 얼굴에 후회가 가득했다.

후속타자 비니 로티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배영수는 주눅 들지 않았다.

시속 127㎞짜리 슬라이더로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문우람의 타구를 직접 잡아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만들었다.

3회부터는 위기조차 없었다.

직구를 앞세워 3·4·5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손민한·박명환(이상 NC)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3대 투수'로 불리던 2000년대 초반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4회 홈런 1·2위 박병호와 강정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이날 호투의 백미였다.

배영수는 8회 윤석민에게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투구 수 120개의 역투로 9이닝을 채웠다.

삼성 타선은 20안타로 14점을 뽑아내며 배영수의 완투승과 120승 달성을 도왔다.

배영수는 2004년 17승으로 다승 선두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는 등 2000년대 초반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07년 1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쉬었고 이후 구속 저하에 시달렸다.

배영수는 구속을 올리려고 힘썼고, 동시에 구종을 다양화하며 무기를 늘렸다.

배영수의 승리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고, 이제 배영수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새 기록을 향해 걸어간다.

배영수의 목표는 개인 3천이닝 투구다. 25일까지 그는 1천780⅓이닝을 던졌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3천 이닝을 채운 투수는 송진우(3천3이닝) 한화 투수코치뿐이다.

배영수는 "건강한 몸으로 올 시즌 포함 8시즌 정도를 선발로 던져야 달성할 수 있다"며 "꼭 해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친 토종 에이스 이재학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재학은 개인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NC는 이날 2회초 1사 1루에서 모창민의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얻고, 4회 이호준의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냈다.

이날 이재학의 구위로는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점수였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사령탑으로 1천100경기(역대 9번째)째 출전한 선동열 감독에게 6-5 승리를 선물했다.

한 점차 승부에서 7회부터 가동한 불펜진 김상현이 2이닝, 하이로 어센시오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장면에 선 감독은 흐뭇해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4패)째를 올려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 외국인 선발 쉐인 유먼도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9승(3패)째를 거둬 다승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롯데는 0-2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중전안타와 정훈의 우중간 3루타로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9회 황재균의 3점포로 추가점을 내며 9-3으로 승리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