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탐사광구 확보…심해 해저광물 개발

입력 2014.06.25 (21:37) 수정 2014.06.25 (2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심 수천 미터가 넘는 깊은 바다 속에도 화산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이 솟아오르고, 가스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구리나 아연, 금과 같은 금속들이 많이 침전돼 있어서 해저 열수 광상 이라고 합니다.

이런 열수 광상은 지각판이 만나는 곳에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인도양에서는 처음으로 탐사 광구를 확보했습니다.

이런 심해 자원 개발은 어떻게 하는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통가 해역의 열수 광상.

울퉁불퉁한 암석 사이로 로봇팔이 구리를 채취합니다.

태평양 지역의 이같은 우리나라의 심해저 광구는 3곳.

오늘 정부가 국제해저기구와 인도양 중앙해령 지역의 독점 탐사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인도양에서도 자원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탐사팀은 앞으로 해저 지형 조사를 통해 열수가 나오는 지역을 추적하고 직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게 됩니다.

<인터뷰> 문재운(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응용기술연구본부장) : "시추 작업을 통해 지하 몇 미터까지 그것이 분포하는지를 알아내게 됩니다. 저희들이 매장량을 산출해낼 수 가 있습니다."

열수 광상은 광물 이온이 녹아있는 뜨거운 물이 땅 속에서 올라오다 찬 바닷물을 만나면서 광물이 침전돼 형성되는 겁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미개척지인 바닷 속에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인터뷰> 박세헌(박사/해양정책연구소) : "연간 30만톤씩 20년간 개발을 한다면 연간 2800억원, 총 5조5천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러시아, 프랑스 등 세계 8개 나라가 심해저 개발에 뛰어든 상황.

오는 2020년이면 바다속 광물을 캐내 판매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양 탐사광구 확보…심해 해저광물 개발
    • 입력 2014-06-25 21:39:10
    • 수정2014-06-25 22:34:20
    뉴스 9
<앵커 멘트>

수심 수천 미터가 넘는 깊은 바다 속에도 화산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이 솟아오르고, 가스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구리나 아연, 금과 같은 금속들이 많이 침전돼 있어서 해저 열수 광상 이라고 합니다.

이런 열수 광상은 지각판이 만나는 곳에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인도양에서는 처음으로 탐사 광구를 확보했습니다.

이런 심해 자원 개발은 어떻게 하는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통가 해역의 열수 광상.

울퉁불퉁한 암석 사이로 로봇팔이 구리를 채취합니다.

태평양 지역의 이같은 우리나라의 심해저 광구는 3곳.

오늘 정부가 국제해저기구와 인도양 중앙해령 지역의 독점 탐사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인도양에서도 자원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탐사팀은 앞으로 해저 지형 조사를 통해 열수가 나오는 지역을 추적하고 직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게 됩니다.

<인터뷰> 문재운(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응용기술연구본부장) : "시추 작업을 통해 지하 몇 미터까지 그것이 분포하는지를 알아내게 됩니다. 저희들이 매장량을 산출해낼 수 가 있습니다."

열수 광상은 광물 이온이 녹아있는 뜨거운 물이 땅 속에서 올라오다 찬 바닷물을 만나면서 광물이 침전돼 형성되는 겁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미개척지인 바닷 속에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인터뷰> 박세헌(박사/해양정책연구소) : "연간 30만톤씩 20년간 개발을 한다면 연간 2800억원, 총 5조5천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러시아, 프랑스 등 세계 8개 나라가 심해저 개발에 뛰어든 상황.

오는 2020년이면 바다속 광물을 캐내 판매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