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무인로봇, 김매기도 ‘척척’

입력 2014.06.27 (12:46) 수정 2014.06.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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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은 요즘 모내기한 논에 돋아난 잡초들을 없애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벼농사 일 가운데 가장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이 제조작업인데, 사람 대신 해 주는 무인 제초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내기를 마친 지 2주된 논에서 김매기가 한창입니다.

뙤약볕 속, 무릎 높이로 자란 벼를 헤치고 잡초를 뽑는 건 고된 작업입니다.

<인터뷰> 류철중(농민) : "제초 작업 하고 나면 어려운 점은 날씨는 덥고 목은 타고 허리도 무척 아픕니다."

이같은 김매기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게 무인 제초 로봇입니다.

로봇은 인공위성을 통해 얻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모열을 따라 모를 피해가며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서 로봇에 달린 칼날 장치가 회전하면서 잡초만을 골라 잘라내는데, 5-6시간 정도 연속 작업이 가능합니다.

모내기 후 한달 정도부터 2∼3주 간격으로 다섯번 정도 작업하면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양호(농촌진흥청장) : "시간당 1000㎡ 정도를 제초를 할 수 잇있게 돼서 사람과 대비할 때 16명의 몫을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무인로봇을 이용하면 제초제가 필요없어 친환경 농업도 가능합니다.

만 제곱미터당 제초비용은 무인 로봇의 경우 세차례에 225만원 정도로 사람을 동원했을때보다 60% 절약되지만 경제적 손익을 고려하면 2만 제곱미터 이상의 규모화된 농가에 적합합니다.

이 무인 제초 로봇은 올해 안에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쯤 농가에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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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자’ 무인로봇, 김매기도 ‘척척’
    • 입력 2014-06-27 12:50:06
    • 수정2014-06-27 1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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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은 요즘 모내기한 논에 돋아난 잡초들을 없애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벼농사 일 가운데 가장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이 제조작업인데, 사람 대신 해 주는 무인 제초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내기를 마친 지 2주된 논에서 김매기가 한창입니다.

뙤약볕 속, 무릎 높이로 자란 벼를 헤치고 잡초를 뽑는 건 고된 작업입니다.

<인터뷰> 류철중(농민) : "제초 작업 하고 나면 어려운 점은 날씨는 덥고 목은 타고 허리도 무척 아픕니다."

이같은 김매기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게 무인 제초 로봇입니다.

로봇은 인공위성을 통해 얻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모열을 따라 모를 피해가며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서 로봇에 달린 칼날 장치가 회전하면서 잡초만을 골라 잘라내는데, 5-6시간 정도 연속 작업이 가능합니다.

모내기 후 한달 정도부터 2∼3주 간격으로 다섯번 정도 작업하면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양호(농촌진흥청장) : "시간당 1000㎡ 정도를 제초를 할 수 잇있게 돼서 사람과 대비할 때 16명의 몫을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무인로봇을 이용하면 제초제가 필요없어 친환경 농업도 가능합니다.

만 제곱미터당 제초비용은 무인 로봇의 경우 세차례에 225만원 정도로 사람을 동원했을때보다 60% 절약되지만 경제적 손익을 고려하면 2만 제곱미터 이상의 규모화된 농가에 적합합니다.

이 무인 제초 로봇은 올해 안에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쯤 농가에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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