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10승 고지 선착…7연승 신바람

입력 2014.06.29 (20:11) 수정 2014.06.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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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헤켄(35)이 올해 가장 먼저 10승 투수가 됐다.

밴헤켄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사4구 없이 3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넥센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밴헤켄은 롯데 자이언츠 쉐인 유먼(9승 3패), KIA 타이거즈 양현종(9승4패)을 제치고 올 시즌 9개 구단 투수 중 처음으로 10승(4패)째를 올렸다.

밴헤켄은 특히 6월에만 여섯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지난달 27일 목동 SK전부터 7연승 행진을 벌였다.

아울러 한국프로야구 3년차인 밴헤켄은 역대 42번째로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도 달성했다.

밴헤켄은 넥센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12년에 11승8패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12승10패의 성적을 냈다.

밴헤켄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03으로 낮추면서 이 부문 1위인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2.94)을 바짝 추격했다.

밴헤켄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자 넥센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로 화답했다.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1회 2사 3루에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4회부터 7회까지 매회 득점하며 승리를 굳혔다.

4회 첫 타자 강정호의 우익수 쪽 3루타에 이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5회에는 문우람의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6회에는 연속 4안타 등으로 석 점을 쌓아 6-0으로 달아난 뒤 7회 유한준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두산은 밴헤켄에게 3안타를 뽑는데 그치는 등 4안타에 허덕이며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2연승한 3위 넥센은 이날 롯데에 0-9로 완패하고 시즌 첫 4연패에 빠진 2위 NC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4위 롯데는 장원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0안타를 엮어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24일 잠실 LG전에서 한국프로야구 통산 11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NC 선발 찰리는 이날도 3회까지 안타 하나 내주지 않아 한국프로야구 연속 이닝 무피안타 기록(13이닝)까지 새로 쓰는 듯했다.

하지만 4회 1사 후 전준우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기록 경신이 무산됐다.

5회에는 두 차례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8실점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NC로서는 롯데 첫 타자 박종윤의 내야안타에 이어 황재균의 타구를 3루수 모창민이 공을 빠뜨린 것이 악몽의 시작이었다.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이승화의 번트 안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정훈의 내야 땅볼 때 NC 1루수 에릭 테임즈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했다.

이어 전준우의 3타점짜리 싹쓸이 2루타, 손아섭의 2점 홈런이 거푸 터지면서 롯데는 승리를 확신했다.

찰리는 자책점이 하나에 불과했지만 9실점을 떠안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포항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엽의 연타석 아치 등 홈런 3개를 포함한 13안타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9-2로 이겼다.

이승엽은 2회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조영우를 상대로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중월 선제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4-0으로 앞선 3회에도 2점짜리 홈런포를 우측 펜스 뒤로 날렸다.

올 시즌 이승엽의 17, 1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11-4로 역전승하고 주말 3연전 전패 위기를 넘겼다.

선발 투수 임정우가 1회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2실점하고 물러났지만 2-4로 끌려가던 5회 타자일순하면서 김용의의 역전 적시타 등으로 대거 5득점하고 승부를 뒤집었다.

정성훈은 2회와 4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정의윤이 9-4로 앞선 7회 2점짜리 쐐기포를 날려 LG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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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헤켄, 10승 고지 선착…7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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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6-29 22:00:34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헤켄(35)이 올해 가장 먼저 10승 투수가 됐다.

밴헤켄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사4구 없이 3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넥센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밴헤켄은 롯데 자이언츠 쉐인 유먼(9승 3패), KIA 타이거즈 양현종(9승4패)을 제치고 올 시즌 9개 구단 투수 중 처음으로 10승(4패)째를 올렸다.

밴헤켄은 특히 6월에만 여섯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지난달 27일 목동 SK전부터 7연승 행진을 벌였다.

아울러 한국프로야구 3년차인 밴헤켄은 역대 42번째로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도 달성했다.

밴헤켄은 넥센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12년에 11승8패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12승10패의 성적을 냈다.

밴헤켄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03으로 낮추면서 이 부문 1위인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2.94)을 바짝 추격했다.

밴헤켄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자 넥센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로 화답했다.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1회 2사 3루에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4회부터 7회까지 매회 득점하며 승리를 굳혔다.

4회 첫 타자 강정호의 우익수 쪽 3루타에 이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5회에는 문우람의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6회에는 연속 4안타 등으로 석 점을 쌓아 6-0으로 달아난 뒤 7회 유한준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두산은 밴헤켄에게 3안타를 뽑는데 그치는 등 4안타에 허덕이며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2연승한 3위 넥센은 이날 롯데에 0-9로 완패하고 시즌 첫 4연패에 빠진 2위 NC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4위 롯데는 장원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0안타를 엮어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24일 잠실 LG전에서 한국프로야구 통산 11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NC 선발 찰리는 이날도 3회까지 안타 하나 내주지 않아 한국프로야구 연속 이닝 무피안타 기록(13이닝)까지 새로 쓰는 듯했다.

하지만 4회 1사 후 전준우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기록 경신이 무산됐다.

5회에는 두 차례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8실점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NC로서는 롯데 첫 타자 박종윤의 내야안타에 이어 황재균의 타구를 3루수 모창민이 공을 빠뜨린 것이 악몽의 시작이었다.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이승화의 번트 안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정훈의 내야 땅볼 때 NC 1루수 에릭 테임즈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했다.

이어 전준우의 3타점짜리 싹쓸이 2루타, 손아섭의 2점 홈런이 거푸 터지면서 롯데는 승리를 확신했다.

찰리는 자책점이 하나에 불과했지만 9실점을 떠안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포항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엽의 연타석 아치 등 홈런 3개를 포함한 13안타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9-2로 이겼다.

이승엽은 2회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조영우를 상대로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중월 선제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4-0으로 앞선 3회에도 2점짜리 홈런포를 우측 펜스 뒤로 날렸다.

올 시즌 이승엽의 17, 1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11-4로 역전승하고 주말 3연전 전패 위기를 넘겼다.

선발 투수 임정우가 1회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2실점하고 물러났지만 2-4로 끌려가던 5회 타자일순하면서 김용의의 역전 적시타 등으로 대거 5득점하고 승부를 뒤집었다.

정성훈은 2회와 4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정의윤이 9-4로 앞선 7회 2점짜리 쐐기포를 날려 LG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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