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분리세력, 휴전 위반…관공서 점거 여전”

입력 2014.06.29 (23: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은 29일(현지시간) 동부지역 친(親) 러시아 분리세력이 관공서를 여전히 점거 중이라며 이는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안드레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분리세력이 동부도시 콘스탄티노프카의 내무부 건물을 여전히 점거하고 있다"며 "관공서 점거 행위는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전날 동부도시 도네츠크 중심가에서는 현지 은행의 현금 수송차량이 분리세력에 억류됐다"며 휴전에도 불구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부군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분리세력이 정부군 검문소를 계속 공격하며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에 따르면 동부지역에서는 최근 양측간 교전으로 정부군 5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수도 키예프의 정부 청사 인근에서는 이날 정부군 지휘관을 포함 수백 명의 친정부 지지세력이 모여 동부에서의 휴전 협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정부 지지세력이 분리세력 척결을 위해 휴전을 중단하고 계엄령을 선포할 것과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단행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27일 밤 10시 종료 예정이던 휴전 기간을 72시간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 동부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안을 발표하면서 반군 진압 작전을 7일간 중단한다고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분리세력 또한 당시 이에 동참할 뜻을 밝혔지만, 이후 동부에서는 정부군 헬기가 격추돼 9명이 사망하는 등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 “분리세력, 휴전 위반…관공서 점거 여전”
    • 입력 2014-06-29 23:40:37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은 29일(현지시간) 동부지역 친(親) 러시아 분리세력이 관공서를 여전히 점거 중이라며 이는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안드레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분리세력이 동부도시 콘스탄티노프카의 내무부 건물을 여전히 점거하고 있다"며 "관공서 점거 행위는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전날 동부도시 도네츠크 중심가에서는 현지 은행의 현금 수송차량이 분리세력에 억류됐다"며 휴전에도 불구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부군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분리세력이 정부군 검문소를 계속 공격하며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에 따르면 동부지역에서는 최근 양측간 교전으로 정부군 5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수도 키예프의 정부 청사 인근에서는 이날 정부군 지휘관을 포함 수백 명의 친정부 지지세력이 모여 동부에서의 휴전 협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정부 지지세력이 분리세력 척결을 위해 휴전을 중단하고 계엄령을 선포할 것과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단행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27일 밤 10시 종료 예정이던 휴전 기간을 72시간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 동부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안을 발표하면서 반군 진압 작전을 7일간 중단한다고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분리세력 또한 당시 이에 동참할 뜻을 밝혔지만, 이후 동부에서는 정부군 헬기가 격추돼 9명이 사망하는 등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