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심신…‘대상포진’ 주의

입력 2014.06.30 (07:16) 수정 2014.06.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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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체력이 약해져 면역력이 떨어지는데요.

이 때, 몸 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대상포진'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대 초반의 이 남성은 두 달 전부터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며칠 뒤 오른 쪽 팔 전체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수포까지 퍼져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유병직(대상포진 환자) : "아플 때는 팔팔 뛸 정도에요. (아파서) 막 뛰기도 하고 그랬는데..."

대상포진은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신경을 타고 특정 부위에 물집이 퍼지는 피부염입니다.

한 번 걸리면 두 달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피부 발진이 동반되면서 흉터까지 남습니다.

체내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과 피부가 몸 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겁니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2만 여 명.

이 가운데 50대 이상 환자가 37만 명으로 전체의 60퍼센트, 또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1.6배 더 많았습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특히 체력이 약해져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노년층의 경우, 예방백신을 미리 맞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김현웅(피부과 전문의) : "5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신다면 발병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신경통이나 마비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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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에 지친 심신…‘대상포진’ 주의
    • 입력 2014-06-30 07:17:54
    • 수정2014-06-30 0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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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체력이 약해져 면역력이 떨어지는데요.

이 때, 몸 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대상포진'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대 초반의 이 남성은 두 달 전부터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며칠 뒤 오른 쪽 팔 전체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수포까지 퍼져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유병직(대상포진 환자) : "아플 때는 팔팔 뛸 정도에요. (아파서) 막 뛰기도 하고 그랬는데..."

대상포진은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신경을 타고 특정 부위에 물집이 퍼지는 피부염입니다.

한 번 걸리면 두 달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피부 발진이 동반되면서 흉터까지 남습니다.

체내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과 피부가 몸 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겁니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2만 여 명.

이 가운데 50대 이상 환자가 37만 명으로 전체의 60퍼센트, 또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1.6배 더 많았습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특히 체력이 약해져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노년층의 경우, 예방백신을 미리 맞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김현웅(피부과 전문의) : "5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신다면 발병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신경통이나 마비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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