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시진핑 방한 전날 또 ‘발사’…속내는?

입력 2014.07.03 (06:05) 수정 2014.07.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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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어제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이례적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서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2발을 쏜 지 사흘 만인 어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아침 6시 50분과 8시 두 차례 쐈고, 원산 북동쪽 180여 킬로미터를 날아갔습니다.

지난달 26일 발사한 300mm 신형 방사포, KN-09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북한이 쏜 발사체는 총 12차례, 90여 발로 늘었습니다.

지난주 KN-09과 스커드 발사 때처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현장에서 발사를 주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는 그런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북한의 잇단 발사는 무엇보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한 시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매체들의 이례적인 중국 때리기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국주의자의 압력이란 노골적 표현을 쓰더니, 북핵 때문에 한반도가 긴장됐다는 건 주객이 전도된 거라며 중국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흥규(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전략적인 측면에서 북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동시에 준 거 같습니다."

최근 강온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북한의 향후 행보는 오늘 시 주석의 방한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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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시진핑 방한 전날 또 ‘발사’…속내는?
    • 입력 2014-07-03 06:07:34
    • 수정2014-07-03 08: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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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어제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이례적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서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2발을 쏜 지 사흘 만인 어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아침 6시 50분과 8시 두 차례 쐈고, 원산 북동쪽 180여 킬로미터를 날아갔습니다.

지난달 26일 발사한 300mm 신형 방사포, KN-09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북한이 쏜 발사체는 총 12차례, 90여 발로 늘었습니다.

지난주 KN-09과 스커드 발사 때처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현장에서 발사를 주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는 그런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북한의 잇단 발사는 무엇보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한 시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매체들의 이례적인 중국 때리기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국주의자의 압력이란 노골적 표현을 쓰더니, 북핵 때문에 한반도가 긴장됐다는 건 주객이 전도된 거라며 중국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흥규(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전략적인 측면에서 북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동시에 준 거 같습니다."

최근 강온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북한의 향후 행보는 오늘 시 주석의 방한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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