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 5월 여객선 승객 26% 감소

입력 2014.07.03 (06:37) 수정 2014.07.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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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5월 연안 여객선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해양수산부 집계 자료에 따르면 5월 연안 여객선 수송인원은 145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195만9천명)보다 50만2천명 줄었다.

제주항로(육지연결 항로)는 가장 많은 12만5천명(47%)이 감소했다. 지난해 5월 26만5천명에서 올해 5월에는 14만명에 그쳤다.

승객 수가 반 토막 난 것은 청해진해운이 독점하던 인천∼제주항로의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항로는 8만4천명(51%)이 감소한 7만9천명을 기록했다. 목포∼홍도 항로는 8만7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5만5천명(39%) 감소했다.

여수 돌산∼사도 항로는 무려 78%(1만9천명)나 줄었다. 거문도 항로, 서해5도 항로, 제주 모슬포∼마라도 항로 등도 각각 3분의 1 넘는 승객 감소를 기록했다.

여객과 화물 등을 합한 선사의 수입은 252억4천만원으로 작년보다 116억3천만원(32%) 감소했다.

운임수입은 166억9천만원으로 38% 감소했으며 화물수입은 85억5천만원으로 13% 줄었다.

연안여객선 승객은 지난해 1천606만명으로 전년보다 10% 느는 등 지속적 증가 추세였다.

해수부 연안해운과 권기정 사무관은 "여객선 수송인원은 계속 늘어왔는데 세월호 사고 때문에 대폭 줄었다"면서 "세월호가 아직 사람들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감소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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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여파 5월 여객선 승객 26% 감소
    • 입력 2014-07-03 06:37:55
    • 수정2014-07-03 08:09:46
    연합뉴스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5월 연안 여객선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해양수산부 집계 자료에 따르면 5월 연안 여객선 수송인원은 145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195만9천명)보다 50만2천명 줄었다.

제주항로(육지연결 항로)는 가장 많은 12만5천명(47%)이 감소했다. 지난해 5월 26만5천명에서 올해 5월에는 14만명에 그쳤다.

승객 수가 반 토막 난 것은 청해진해운이 독점하던 인천∼제주항로의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항로는 8만4천명(51%)이 감소한 7만9천명을 기록했다. 목포∼홍도 항로는 8만7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5만5천명(39%) 감소했다.

여수 돌산∼사도 항로는 무려 78%(1만9천명)나 줄었다. 거문도 항로, 서해5도 항로, 제주 모슬포∼마라도 항로 등도 각각 3분의 1 넘는 승객 감소를 기록했다.

여객과 화물 등을 합한 선사의 수입은 252억4천만원으로 작년보다 116억3천만원(32%) 감소했다.

운임수입은 166억9천만원으로 38% 감소했으며 화물수입은 85억5천만원으로 13% 줄었다.

연안여객선 승객은 지난해 1천606만명으로 전년보다 10% 느는 등 지속적 증가 추세였다.

해수부 연안해운과 권기정 사무관은 "여객선 수송인원은 계속 늘어왔는데 세월호 사고 때문에 대폭 줄었다"면서 "세월호가 아직 사람들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감소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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