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장 총상은 ‘오인 사격’…군 발표 또 뒤집혀

입력 2014.07.03 (07:23) 수정 2014.07.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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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기를 난사한 임병장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수색팀 소대장이 입은 팔 관통상은 임병장이 쏜 총알이 아니라 오인사격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의 발표가 다시 뒤집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 병장 체포 작전이 진행되던 지난달 22일, 수색 현장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때 수색팀 소대장 김모 중위가 임병장이 쏜 총에 맞아 팔꿈치 관통상을 입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서 탄피를 회수해 조사해봤더니, 임 병장이 아니라 수색팀원들의 총기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당시 수색에 참여했던 병사들도 오인사격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실제 교전이 있었는지도 현장 검증 등을 통해 재확인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지난 1일) :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임 병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루어지면 아마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대 관리가 허술했던 정황도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임 병장은 지난 5월 동료 부대원과 심하게 다툰 뒤 근무조 변경을 요청했지만 한 간부는 "총으로 해결을 하든지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며 묵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 병장은 또 희생자 5명 중 4명은 자신을 괴롭힌 사람이 아니며, 괴롭힘을 주동한 특정 간부가 있다며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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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대장 총상은 ‘오인 사격’…군 발표 또 뒤집혀
    • 입력 2014-07-03 07:25:04
    • 수정2014-07-03 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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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기를 난사한 임병장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수색팀 소대장이 입은 팔 관통상은 임병장이 쏜 총알이 아니라 오인사격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의 발표가 다시 뒤집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 병장 체포 작전이 진행되던 지난달 22일, 수색 현장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때 수색팀 소대장 김모 중위가 임병장이 쏜 총에 맞아 팔꿈치 관통상을 입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서 탄피를 회수해 조사해봤더니, 임 병장이 아니라 수색팀원들의 총기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당시 수색에 참여했던 병사들도 오인사격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실제 교전이 있었는지도 현장 검증 등을 통해 재확인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지난 1일) :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임 병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루어지면 아마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대 관리가 허술했던 정황도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임 병장은 지난 5월 동료 부대원과 심하게 다툰 뒤 근무조 변경을 요청했지만 한 간부는 "총으로 해결을 하든지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며 묵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 병장은 또 희생자 5명 중 4명은 자신을 괴롭힌 사람이 아니며, 괴롭힘을 주동한 특정 간부가 있다며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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