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홍대입구역 흙탕물 유입

입력 2014.07.03 (08:10) 수정 2014.07.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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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밤새 전국 곳곳에 갑작스러운 비가 쏟아졌는데요.

서울의 한 지하철역은 잠깐 내린 소나기에 침수됐고, 빗길에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홍대입구역 바닥에 갑자기 흙탕물이 차올랐습니다.

시민들은 발이 젖을세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지하 1층 대합실에 흙탕물이 흘러 들어와 많은 곳은 5cm 높이까지 침수됐다가 한 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인터뷰> 홍명수(서울 서대문구) : "물이 너무 많아서 불편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못 나왔어요, 계속."

서울 메트로는 인근 건물과 지하철 출구를 잇는 에스컬레이터 공사 현장에서 배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 "큰 하수도에서 (빗물이) 밑으로 들어가는데 공사하는 동안 중간에 끊어놨죠. 거기 (빗물이) 스며들어가지고…."

기상청은 당시 이 일대에 10분 동안 시간당 10밀리미터 정도의 강한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마주오던 택시가 부딪혀 택시 운전자 64살 김모 씨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용산구 강변북로를 달리던 46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뒤이어 차량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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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폭우’에 홍대입구역 흙탕물 유입
    • 입력 2014-07-03 08:12:42
    • 수정2014-07-03 09: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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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밤새 전국 곳곳에 갑작스러운 비가 쏟아졌는데요.

서울의 한 지하철역은 잠깐 내린 소나기에 침수됐고, 빗길에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홍대입구역 바닥에 갑자기 흙탕물이 차올랐습니다.

시민들은 발이 젖을세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지하 1층 대합실에 흙탕물이 흘러 들어와 많은 곳은 5cm 높이까지 침수됐다가 한 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인터뷰> 홍명수(서울 서대문구) : "물이 너무 많아서 불편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못 나왔어요, 계속."

서울 메트로는 인근 건물과 지하철 출구를 잇는 에스컬레이터 공사 현장에서 배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 "큰 하수도에서 (빗물이) 밑으로 들어가는데 공사하는 동안 중간에 끊어놨죠. 거기 (빗물이) 스며들어가지고…."

기상청은 당시 이 일대에 10분 동안 시간당 10밀리미터 정도의 강한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마주오던 택시가 부딪혀 택시 운전자 64살 김모 씨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용산구 강변북로를 달리던 46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뒤이어 차량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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