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열풍에 2026 월드컵 유치 관심

입력 2014.07.03 (10:58) 수정 2014.07.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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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이 2026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 미국이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발케 사무총장은 브라질 언론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FIFA가 미국축구협회와 협력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내 예상에는 2022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2026년 월드컵 유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발케 사무총장은 이번 월드컵에 대한 미국의 뜨거운 관심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은 8강에 들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는 유례없는 월드컵 열풍이 불었다. TV 중계 시청률 신기록이 세워졌고, 여러 공공장소에서 중계방송이 상영되는 것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관심을 표했다.

ESPN이 중계한 2-2로 비긴 조별리그 미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는 미국 축구 중계 역사상 가장 많은 1천820만명으로 집계됐다.

발케 사무총장은 "미국의 반응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시청자 수가 미국프로농구(NBA)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2천만명의 젊은 선수들이 뛰는 미국의 청소년 축구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 축구 환경을 긍정적으로 조망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인 수닐 굴라티 미국축구협회장은 지난 5월 방송 인터뷰에서 2026년 혹은 2030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하는지 묻는 질문에 "FIFA가 개최지 선정 규정을 바꾼다면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1994년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은 2022년 월드컵 대회 유치 경쟁에 참여했으나 카타르에 밀려 탈락했다. 하지만 카타르를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하는 과정은 각종 부정부패 의혹으로 얼룩지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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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축구 열풍에 2026 월드컵 유치 관심
    • 입력 2014-07-03 10:58:29
    • 수정2014-07-03 18:07:21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이 2026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 미국이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발케 사무총장은 브라질 언론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FIFA가 미국축구협회와 협력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내 예상에는 2022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2026년 월드컵 유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발케 사무총장은 이번 월드컵에 대한 미국의 뜨거운 관심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은 8강에 들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는 유례없는 월드컵 열풍이 불었다. TV 중계 시청률 신기록이 세워졌고, 여러 공공장소에서 중계방송이 상영되는 것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관심을 표했다.

ESPN이 중계한 2-2로 비긴 조별리그 미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는 미국 축구 중계 역사상 가장 많은 1천820만명으로 집계됐다.

발케 사무총장은 "미국의 반응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시청자 수가 미국프로농구(NBA)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2천만명의 젊은 선수들이 뛰는 미국의 청소년 축구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 축구 환경을 긍정적으로 조망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인 수닐 굴라티 미국축구협회장은 지난 5월 방송 인터뷰에서 2026년 혹은 2030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하는지 묻는 질문에 "FIFA가 개최지 선정 규정을 바꾼다면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1994년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은 2022년 월드컵 대회 유치 경쟁에 참여했으나 카타르에 밀려 탈락했다. 하지만 카타르를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하는 과정은 각종 부정부패 의혹으로 얼룩지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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