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7.04 (17:56) 수정 2014.07.04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대북 제대 일부 해제 … 인적 왕래·송금 허용

일본 정부가 당초 알려진대로 오늘 내각회의에서 대북 제재의 일부를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제재 해제라는 점을 의식한 듯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관방장관) : "정부 입장에서는 납치, 핵, 미사일과 같은 여러 현안의 해결에 대해 북한의 전향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관련 부서가 긴밀히 연계할 것입니다."

이번 제재 해제로 조총련 간부들의 북한 방문이 가능해졌고 또 조총련계 간부들이 현금을 들고 북한 친지들을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촉각 곤두세운 미·일

일본 정부의 조치에 상응해 북한도 오늘부터 납북 일본인 재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한중 두나라 정상단 회담에서 한반도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고 일본 위안부 문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뜻을 같이했죠.

이같은 결과물을 두고 미국과 일본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미국 정부가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미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의 유대를 해치려 하고 있다며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위상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녹취> 미 CNN 방송(지난 3일) : "(정상회담으로) 한국이 미국에 등을 돌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이 지역에서 정치적으로 주요한 국가로 부상하길 원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을 향한 직접적인 비판 메시지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도 통신 등은 한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미국을 의식해 일본을 지목해 비판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일 NHK 방송(4일) : "(시진핑 주석은)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 대응하자고 했지만, 한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과 공동성명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반군, 시리아 최대 유전 장악

이라크에서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세를 확산해가는 수니파 반군이, 이웃나라인 시리아의 유전도 점령했습니다.

이라크 국경 인근에 있는 '알 오마르' 유전인데요. 시리아 최대 유전으로 꼽힙니다.

그런가하면 이라크 반군은 북부지역에서 인도인 간호사 46명도 납치했습니다.

<녹취> 인도 외무부 대변인 : "우리가 선택한 상황이 아니라 어렵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라크에서 발생한 인도인 납치사건은 이번이 두번째로 앞서 모술에서 인도인 건설노동자 39명이 납치됐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개최 도시 도로 붕괴…2명 사망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에서 고가도로가 무너져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녹취>인근 주민 : "사고지역 인근 주민 주민들이 뛰거나 넘어졌습니다. 창문에서 보고 저도 뛰었습니다. 집이나 식당 등 모든 것이 흔들렸습니다."

사고 현장은 월드컵 축구 경기가 5차례 열린 '미네이라오 경기장'과 3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요.

붕괴된 고가도로는 월드컵 개최에 맞춰 신설돼, 개통 일자를 맞추기 위해 날림 공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뉴욕 다우존스 지수, 사상최고치…17,000선 돌파

뉴욕 증시가 만 7천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습니다.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지표인 미국의 고용시장이 확연히 좋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실업률이 6.1%로 1년 전의 7.6%보다 1.5%나 내려갔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지금 지난 1999년 이후 반 년 고용성장률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고 계십니다."

미국의 경기 호전은 아직도 경제난에 시달리는 유럽 등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헤드라인]
    • 입력 2014-07-04 19:05:11
    • 수정2014-07-04 19:43:30
    글로벌24
일본, 대북 제대 일부 해제 … 인적 왕래·송금 허용

일본 정부가 당초 알려진대로 오늘 내각회의에서 대북 제재의 일부를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제재 해제라는 점을 의식한 듯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관방장관) : "정부 입장에서는 납치, 핵, 미사일과 같은 여러 현안의 해결에 대해 북한의 전향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관련 부서가 긴밀히 연계할 것입니다."

이번 제재 해제로 조총련 간부들의 북한 방문이 가능해졌고 또 조총련계 간부들이 현금을 들고 북한 친지들을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촉각 곤두세운 미·일

일본 정부의 조치에 상응해 북한도 오늘부터 납북 일본인 재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한중 두나라 정상단 회담에서 한반도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고 일본 위안부 문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뜻을 같이했죠.

이같은 결과물을 두고 미국과 일본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미국 정부가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미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의 유대를 해치려 하고 있다며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위상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녹취> 미 CNN 방송(지난 3일) : "(정상회담으로) 한국이 미국에 등을 돌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이 지역에서 정치적으로 주요한 국가로 부상하길 원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을 향한 직접적인 비판 메시지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도 통신 등은 한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미국을 의식해 일본을 지목해 비판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일 NHK 방송(4일) : "(시진핑 주석은)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 대응하자고 했지만, 한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과 공동성명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반군, 시리아 최대 유전 장악

이라크에서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세를 확산해가는 수니파 반군이, 이웃나라인 시리아의 유전도 점령했습니다.

이라크 국경 인근에 있는 '알 오마르' 유전인데요. 시리아 최대 유전으로 꼽힙니다.

그런가하면 이라크 반군은 북부지역에서 인도인 간호사 46명도 납치했습니다.

<녹취> 인도 외무부 대변인 : "우리가 선택한 상황이 아니라 어렵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라크에서 발생한 인도인 납치사건은 이번이 두번째로 앞서 모술에서 인도인 건설노동자 39명이 납치됐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개최 도시 도로 붕괴…2명 사망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에서 고가도로가 무너져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녹취>인근 주민 : "사고지역 인근 주민 주민들이 뛰거나 넘어졌습니다. 창문에서 보고 저도 뛰었습니다. 집이나 식당 등 모든 것이 흔들렸습니다."

사고 현장은 월드컵 축구 경기가 5차례 열린 '미네이라오 경기장'과 3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요.

붕괴된 고가도로는 월드컵 개최에 맞춰 신설돼, 개통 일자를 맞추기 위해 날림 공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뉴욕 다우존스 지수, 사상최고치…17,000선 돌파

뉴욕 증시가 만 7천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습니다.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지표인 미국의 고용시장이 확연히 좋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실업률이 6.1%로 1년 전의 7.6%보다 1.5%나 내려갔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지금 지난 1999년 이후 반 년 고용성장률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고 계십니다."

미국의 경기 호전은 아직도 경제난에 시달리는 유럽 등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