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 ‘전원 구조 허위 문자 발송’

입력 2014.07.04 (23:38) 수정 2014.07.0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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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당일 학생들이 모두 구조됐다는 허위 문자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국정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이 문자는 교육 당국의 실수로 밝혀졌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당일, 단원고 학부모 등의 휴대 전화로 '학생 전원 구조' 문자가 전송됩니다.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이 허위 문자는 교육 당국의 실수였던 것으로 세월호 국정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단원고 측이 일부 언론 보도를 보고 해경 민원 센터에 문의한 내용을 해경 공식 발표로 착각해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 "해경의 공식 발표는 확인을 하지 않고 하신 거네요?"

<녹취> 고경모 (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 : "해경 공식 발표라는 문자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요. 늦게 사과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수학여행같은 교외 활동의 안전 관리가 엉망이라는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도 해병대 사설 캠프 사고와 마우나 리조트 붕괴 등 인명 사고가 잇따랐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때 대학생들 OT(새내기 배움터)자제해 달라는 공문 발송한 것이 대책의전부였죠?"

<녹취> 서남수 (교육부 장관) : "결과적으로 이런 참사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위원들은 대통령 관련 발언을 왜곡했다며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주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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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당국 ‘전원 구조 허위 문자 발송’
    • 입력 2014-07-04 23:40:15
    • 수정2014-07-05 0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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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학생들이 모두 구조됐다는 허위 문자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국정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이 문자는 교육 당국의 실수로 밝혀졌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당일, 단원고 학부모 등의 휴대 전화로 '학생 전원 구조' 문자가 전송됩니다.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이 허위 문자는 교육 당국의 실수였던 것으로 세월호 국정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단원고 측이 일부 언론 보도를 보고 해경 민원 센터에 문의한 내용을 해경 공식 발표로 착각해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 "해경의 공식 발표는 확인을 하지 않고 하신 거네요?"

<녹취> 고경모 (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 : "해경 공식 발표라는 문자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요. 늦게 사과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수학여행같은 교외 활동의 안전 관리가 엉망이라는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도 해병대 사설 캠프 사고와 마우나 리조트 붕괴 등 인명 사고가 잇따랐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때 대학생들 OT(새내기 배움터)자제해 달라는 공문 발송한 것이 대책의전부였죠?"

<녹취> 서남수 (교육부 장관) : "결과적으로 이런 참사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위원들은 대통령 관련 발언을 왜곡했다며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주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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