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전 이사장 자살…‘철피아’ 수사 차질빚나?

입력 2014.07.05 (06:13) 수정 2014.07.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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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 납품 비리와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던 철도시설공단 전 이사장이 한강에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주요 수사 대상이었던 만큼 이른바 '철피아'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진행중인 이른바 '철피아' 수사의 주요 대상이던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어제 새벽 5시 반쯤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전망대에) 상의하고 그 담에 구두, 휴대폰 같은 것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걸보고 신고를 한거고요."

수첩에는 애정을 보여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원망은 않겠다며 자신으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은 널리 용서하길 바란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김 전 이사장이 최고책임자였던 철도시설공단은 준정부 기관으로 한해 예산이 10조 원이나 됩니다.

또 국내 철도건설을 독점하고 있어 비리 가능성이 적지 않은 구조입니다.

실제로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이 고속철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소환 조사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검찰이 철도시설공단과 김 전 이사장의 자택, 감사원 산하 센터, 납품 업체인 AVT 등에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철도시설공단 간부에 이어 김 전 이사장이 숨짐에 따라 철피아 수사에 일정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그렇지만 이번 기회에 철도비리를 근절하겠다면서 어제 저녁 권모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에 대해납품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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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공단 전 이사장 자살…‘철피아’ 수사 차질빚나?
    • 입력 2014-07-05 06:15:29
    • 수정2014-07-05 07:22: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철도 납품 비리와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던 철도시설공단 전 이사장이 한강에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주요 수사 대상이었던 만큼 이른바 '철피아'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진행중인 이른바 '철피아' 수사의 주요 대상이던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어제 새벽 5시 반쯤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전망대에) 상의하고 그 담에 구두, 휴대폰 같은 것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걸보고 신고를 한거고요."

수첩에는 애정을 보여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원망은 않겠다며 자신으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은 널리 용서하길 바란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김 전 이사장이 최고책임자였던 철도시설공단은 준정부 기관으로 한해 예산이 10조 원이나 됩니다.

또 국내 철도건설을 독점하고 있어 비리 가능성이 적지 않은 구조입니다.

실제로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이 고속철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소환 조사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검찰이 철도시설공단과 김 전 이사장의 자택, 감사원 산하 센터, 납품 업체인 AVT 등에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철도시설공단 간부에 이어 김 전 이사장이 숨짐에 따라 철피아 수사에 일정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그렇지만 이번 기회에 철도비리를 근절하겠다면서 어제 저녁 권모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에 대해납품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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