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 땜질 비상

입력 2014.07.05 (07:22) 수정 2014.07.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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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피서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에서도 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안 침식으로 백사장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해마다 모래를 메워야 하는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문을 연 속초해수욕장입니다.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지만, 몇 달 전만 해도 전혀 딴 모습이었습니다.

깊게 묻혀있던 해수관이 드러날 정도로 백사장이 깎여 나갔습니다.

너울성 파도에 모래가 쓸려 나가면서 해안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개장 10일 전까지 무려 넉 달 동안 응급 복구 공사를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이장수(속초시 관광 담당) : "데크가 망가지고 상하수도 전기시설이 망가지고 백사장이 유실되고 1억 2천 정도 들었어요"

이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근 2년 동안 3만 세제곱미터의 하천 모래로 메웠습니다.

15톤 화물차 3천 대 분량입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가장 유사하고 가장 근접한 것(모래)을 찾아서 거기서 가지고 오는 거죠."

이처럼 최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5곳에 채운 모래비만 21억 원이 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강원 동해안에서 침식 우려 등급을 받은 해변은 모두 6곳.

더구나 심각 등급은 9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인터뷰> 진영호(주민) : "답답하죠. 침식돼서 도로까지 붕괴되고 그럴 정도였는데 너무 심했었는데......"

여름철 강원 동해안의 가장 중요한 관광 자원인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해마다 백사장을 만들어야 하는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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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 땜질 비상
    • 입력 2014-07-05 07:32:49
    • 수정2014-07-05 08: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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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피서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에서도 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안 침식으로 백사장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해마다 모래를 메워야 하는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문을 연 속초해수욕장입니다.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지만, 몇 달 전만 해도 전혀 딴 모습이었습니다.

깊게 묻혀있던 해수관이 드러날 정도로 백사장이 깎여 나갔습니다.

너울성 파도에 모래가 쓸려 나가면서 해안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개장 10일 전까지 무려 넉 달 동안 응급 복구 공사를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이장수(속초시 관광 담당) : "데크가 망가지고 상하수도 전기시설이 망가지고 백사장이 유실되고 1억 2천 정도 들었어요"

이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근 2년 동안 3만 세제곱미터의 하천 모래로 메웠습니다.

15톤 화물차 3천 대 분량입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가장 유사하고 가장 근접한 것(모래)을 찾아서 거기서 가지고 오는 거죠."

이처럼 최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5곳에 채운 모래비만 21억 원이 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강원 동해안에서 침식 우려 등급을 받은 해변은 모두 6곳.

더구나 심각 등급은 9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인터뷰> 진영호(주민) : "답답하죠. 침식돼서 도로까지 붕괴되고 그럴 정도였는데 너무 심했었는데......"

여름철 강원 동해안의 가장 중요한 관광 자원인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해마다 백사장을 만들어야 하는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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