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할례받은 여성, 지난 20년간 17만 명

입력 2014.07.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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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인권을 짓밟는 악습으로 알려진 할례가 지난 20년 동안 영국에서 17만여 차례나 진행됐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하원은 1985년 이후 영국에서 17만 명의 여성이 할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13세 미만 소녀 6만5천 명이 위험에 노출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하원은 또, 여성 할례는 극단적인 어린이 학대라면서 정부와 경찰, 보건·교육 당국이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1985년부터 할례가 법으로 금지됐지만, 할례로 적발돼 재판을 받게된 경우는 지난 20년 동안 단 1건에 불과합니다.

최근에는 여성 할례 관습이 남아있는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단속을 피한 불법 시술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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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에서 할례받은 여성, 지난 20년간 17만 명
    • 입력 2014-07-05 18:47:22
    경제
여성의 인권을 짓밟는 악습으로 알려진 할례가 지난 20년 동안 영국에서 17만여 차례나 진행됐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하원은 1985년 이후 영국에서 17만 명의 여성이 할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13세 미만 소녀 6만5천 명이 위험에 노출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하원은 또, 여성 할례는 극단적인 어린이 학대라면서 정부와 경찰, 보건·교육 당국이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1985년부터 할례가 법으로 금지됐지만, 할례로 적발돼 재판을 받게된 경우는 지난 20년 동안 단 1건에 불과합니다. 최근에는 여성 할례 관습이 남아있는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단속을 피한 불법 시술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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