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중국산 독립기념일 폭죽’ 또 논란”

입력 2014.07.0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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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대규모 불꽃놀이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미국에서 불꽃놀이용 폭죽을 중국산에 의존한다는 논란이 또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은 작년 한해에 수입된 2억1천300만 달러(약 2천150억원) 어치 폭죽 중 95%가 중국산이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올해도 개인이 구매하는 폭죽의 98~99%가 중국산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공공 행사에서 쓰이는 폭죽의 경우에도 75% 정도는 중국산일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폭죽 가운데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상은 1979년 미-중 무역이 본격 재개된 이후 줄곧 있었던 현상이다.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는 폭죽 제조작업 특성과 환경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미국에서의 상황이 맞물려 미국에서의 폭죽 제조단가가 중국의 10배가량으로 높아졌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국가를 대표하는 행사에서 미국산 제품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지난 1월 있었던 '중국산 동계올림픽 선수단 단복' 논란도 같은 연장선 위에 있었다.

폴리티코는 이런 논란에도 중국산 폭죽의 점유율이 여전히 높은데 대해 "애국을 강조하는 행사에서 생기는 특이한 예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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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중국산 독립기념일 폭죽’ 또 논란”
    • 입력 2014-07-06 01:57:43
    연합뉴스
전통적으로 대규모 불꽃놀이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미국에서 불꽃놀이용 폭죽을 중국산에 의존한다는 논란이 또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은 작년 한해에 수입된 2억1천300만 달러(약 2천150억원) 어치 폭죽 중 95%가 중국산이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올해도 개인이 구매하는 폭죽의 98~99%가 중국산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공공 행사에서 쓰이는 폭죽의 경우에도 75% 정도는 중국산일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폭죽 가운데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상은 1979년 미-중 무역이 본격 재개된 이후 줄곧 있었던 현상이다.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는 폭죽 제조작업 특성과 환경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미국에서의 상황이 맞물려 미국에서의 폭죽 제조단가가 중국의 10배가량으로 높아졌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국가를 대표하는 행사에서 미국산 제품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지난 1월 있었던 '중국산 동계올림픽 선수단 단복' 논란도 같은 연장선 위에 있었다. 폴리티코는 이런 논란에도 중국산 폭죽의 점유율이 여전히 높은데 대해 "애국을 강조하는 행사에서 생기는 특이한 예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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