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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핸드볼 이효진 “2년 전 MVP 부담 훌훌”
입력 2014.07.06 (06:40) 연합뉴스
"2년 전에 MVP(최우수선수)로 뽑혀서 이번에 부담이 많았는데 이제 나아졌어요."

제19회 세계여자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에서 한국을 조 1위로 이끈 이효진(경남개발공사)은 압박감을 털어낸 덕분인지 연방 싱글벙글 웃었다.

이효진은 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두고셀로의 슈포르츠카 드보라나에서 펼쳐진 노르웨이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3골을 몰아 넣었다.

이효진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노르웨이를 34-27로 꺾었다.

한국은 당당히 조 1위를 차지, 16강에서 B조 4위인 세르비아를 만나는 유리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이날 지면 조 4위까지 내려갈 수 있던 상황인데다 강팀 노르웨이를 잡은 덕에 경기 후 한국 선수단은 우승한 듯 기뻐했다.

이효진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이효진은 "상대가 강팀이고 신장이 좋아 이기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이기게 돼 기쁘다"며 승리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이효진의 마음은 편치 못했다.

1∼4차전에서 생각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1, 2차전에서 3골을 넣은 이효진은 3차전, 4차전에서 각각 4골, 6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효진은 "안일하게 생각해서 4차전까지는 너무 못했다"며 "오늘은 각오가 남달랐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을 메운 노르웨이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위축될 법도 했지만 이효진은 "오히려 우리끼리 똘똘 뭉치게 됐다"며 "오히려 유럽같이 핸드볼이 인기가 있는 곳에서 경기하면 관중이 많이 와 더 신이 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년 만에 돌아온 대회에 임하는 이효진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효진은 2012년 체코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이 6위를 차지하고도 대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이효진은 "기량 노출이 걱정된다기보다는 그땐 언니들이 잘해서 내가 MVP가 됐는데 이젠 내가 팀에서 고참이 돼 그게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제 MVP 부담은 덜었으니 16강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계청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 감독도 달라진 이효진을 반겼다.

이 감독은 "효진이가 4차전까지 부진한 면이 있었는데 드디어 제 몫을 해줬다"며 "효진이가 살아났으니 팀 성적도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Jr.핸드볼 이효진 “2년 전 MVP 부담 훌훌”
    • 입력 2014-07-06 06:40:46
    연합뉴스
"2년 전에 MVP(최우수선수)로 뽑혀서 이번에 부담이 많았는데 이제 나아졌어요."

제19회 세계여자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에서 한국을 조 1위로 이끈 이효진(경남개발공사)은 압박감을 털어낸 덕분인지 연방 싱글벙글 웃었다.

이효진은 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두고셀로의 슈포르츠카 드보라나에서 펼쳐진 노르웨이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3골을 몰아 넣었다.

이효진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노르웨이를 34-27로 꺾었다.

한국은 당당히 조 1위를 차지, 16강에서 B조 4위인 세르비아를 만나는 유리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이날 지면 조 4위까지 내려갈 수 있던 상황인데다 강팀 노르웨이를 잡은 덕에 경기 후 한국 선수단은 우승한 듯 기뻐했다.

이효진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이효진은 "상대가 강팀이고 신장이 좋아 이기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이기게 돼 기쁘다"며 승리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이효진의 마음은 편치 못했다.

1∼4차전에서 생각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1, 2차전에서 3골을 넣은 이효진은 3차전, 4차전에서 각각 4골, 6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효진은 "안일하게 생각해서 4차전까지는 너무 못했다"며 "오늘은 각오가 남달랐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을 메운 노르웨이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위축될 법도 했지만 이효진은 "오히려 우리끼리 똘똘 뭉치게 됐다"며 "오히려 유럽같이 핸드볼이 인기가 있는 곳에서 경기하면 관중이 많이 와 더 신이 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년 만에 돌아온 대회에 임하는 이효진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효진은 2012년 체코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이 6위를 차지하고도 대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이효진은 "기량 노출이 걱정된다기보다는 그땐 언니들이 잘해서 내가 MVP가 됐는데 이젠 내가 팀에서 고참이 돼 그게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제 MVP 부담은 덜었으니 16강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계청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 감독도 달라진 이효진을 반겼다.

이 감독은 "효진이가 4차전까지 부진한 면이 있었는데 드디어 제 몫을 해줬다"며 "효진이가 살아났으니 팀 성적도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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