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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홈런 박해민 “노리고 치니 성공했다”
입력 2014.07.06 (22:16) 수정 2014.07.06 (22:39) 연합뉴스
"몸쪽 공이 계속 들어와서 의식적으로 다리를 빼는 자세로 노리고 쳤는데…. 그다음은 설명할 수 없네요. 어떻게 돌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24)은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치밀하게 타격을 준비하고, 공이 방망이에 맞았을 때는 본능적으로 움직이면서 프로야구 데뷔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박해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 6회초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의 시속 143㎞ 직구를 잡아당겨 110m 거리에 있는 우측 담장 뒤로 넘겼다.

1루에 있던 이승엽과 함께 홈을 밟은 2점짜리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삼성과 두산의 점수 차를 3-0에서 5-0으로 크게 벌린 결승타 노릇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박해민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해민은 앞서 2회초에도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리고, 상대 실책을 틈타 발 빠르게 베이스를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날 박해민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리는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2012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등록한 박해민은 지난해에는 9월13일 대구구장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대주자로 나선 것이 1군 무대 경험의 전부였다.

본격적으로 1군 활동을 시작한 올해 4월12일 SK 와이번스와 경기부터다. 어느덧 박해민은 이날 두산전을 포함해 총 61경기에 128타수 40안타로 타율 0.313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박해민은 "신인왕이나 구체적 수치 같은 목표는 전혀 없다"며 "그저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박해민은 뜻깊은 데뷔 첫 홈런볼을 구단의 노력과 관중의 양보로 간직하게 됐다.

삼성과 두산 구단 측은 우측 외야석에서 홈런볼을 잡은 한 가족에 공을 박해민에게 양보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두산 정수빈과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이 가족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 데뷔 첫 홈런 박해민 “노리고 치니 성공했다”
    • 입력 2014-07-06 22:16:28
    • 수정2014-07-06 22:39:53
    연합뉴스
"몸쪽 공이 계속 들어와서 의식적으로 다리를 빼는 자세로 노리고 쳤는데…. 그다음은 설명할 수 없네요. 어떻게 돌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24)은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치밀하게 타격을 준비하고, 공이 방망이에 맞았을 때는 본능적으로 움직이면서 프로야구 데뷔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박해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 6회초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의 시속 143㎞ 직구를 잡아당겨 110m 거리에 있는 우측 담장 뒤로 넘겼다.

1루에 있던 이승엽과 함께 홈을 밟은 2점짜리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삼성과 두산의 점수 차를 3-0에서 5-0으로 크게 벌린 결승타 노릇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박해민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해민은 앞서 2회초에도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리고, 상대 실책을 틈타 발 빠르게 베이스를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날 박해민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리는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2012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등록한 박해민은 지난해에는 9월13일 대구구장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대주자로 나선 것이 1군 무대 경험의 전부였다.

본격적으로 1군 활동을 시작한 올해 4월12일 SK 와이번스와 경기부터다. 어느덧 박해민은 이날 두산전을 포함해 총 61경기에 128타수 40안타로 타율 0.313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박해민은 "신인왕이나 구체적 수치 같은 목표는 전혀 없다"며 "그저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박해민은 뜻깊은 데뷔 첫 홈런볼을 구단의 노력과 관중의 양보로 간직하게 됐다.

삼성과 두산 구단 측은 우측 외야석에서 홈런볼을 잡은 한 가족에 공을 박해민에게 양보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두산 정수빈과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이 가족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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