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영수 “솔직히 또 완투승 생각했어요”

입력 2014.07.06 (22:23) 수정 2014.07.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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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8이닝 동안 2실점 하는 호투로 5승째를 챙긴 삼성 라이온즈의 배영수(33)는 "솔직히 완투승을 생각했다"며 "욕심이 생기니까 방심하면서 높은 공이 들어갔고 안타를 맞았다"며 아쉬워했다.

배영수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무실점 하다가 8회에 안타와 땅볼을 잇달아 허용해 2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2연속 완투승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을 뿐 배영수의 투구는 눈부셨다. 그는 8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잡고 볼넷 1개와 4안타를 내주며 2실점(1자책) 하는 호투로 7-4 승리를 이끌었다.

8이닝 중 6이닝은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는 이날 총 108개, 이닝당 평균 13.5개의 공을 던지는 알뜰한 투구를 선보였다.

배영수는 지난달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한국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12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 후 처음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그는 추진력이 꺼지지 않은 호투 행진을 보여줬다.

배영수는 "점수를 주고 난 후에도 완투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임창용 형이 너무 오래 안 던졌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며 끈끈한 동료애도 보여줬다.

그는 이날 호투를 펼친 것도 '양 사이드를 꽉꽉 채워 앉아준' 포수 이흥련이 잘 선도해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2007년 1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휴식기와 부진을 겪다가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배영수는 삼성의 살아 있는 전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날 경기로 시즌 5승3패째를 기록한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 승수 쌓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1승, 1승 빨리 쌓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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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배영수 “솔직히 또 완투승 생각했어요”
    • 입력 2014-07-06 22:23:03
    • 수정2014-07-06 23:16:55
    연합뉴스
6일 8이닝 동안 2실점 하는 호투로 5승째를 챙긴 삼성 라이온즈의 배영수(33)는 "솔직히 완투승을 생각했다"며 "욕심이 생기니까 방심하면서 높은 공이 들어갔고 안타를 맞았다"며 아쉬워했다.

배영수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무실점 하다가 8회에 안타와 땅볼을 잇달아 허용해 2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2연속 완투승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을 뿐 배영수의 투구는 눈부셨다. 그는 8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잡고 볼넷 1개와 4안타를 내주며 2실점(1자책) 하는 호투로 7-4 승리를 이끌었다.

8이닝 중 6이닝은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는 이날 총 108개, 이닝당 평균 13.5개의 공을 던지는 알뜰한 투구를 선보였다.

배영수는 지난달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한국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12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 후 처음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그는 추진력이 꺼지지 않은 호투 행진을 보여줬다.

배영수는 "점수를 주고 난 후에도 완투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임창용 형이 너무 오래 안 던졌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며 끈끈한 동료애도 보여줬다.

그는 이날 호투를 펼친 것도 '양 사이드를 꽉꽉 채워 앉아준' 포수 이흥련이 잘 선도해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2007년 1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휴식기와 부진을 겪다가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배영수는 삼성의 살아 있는 전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날 경기로 시즌 5승3패째를 기록한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 승수 쌓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1승, 1승 빨리 쌓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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